우리아빠....
너무 좋은 사람이였는데....
얼마전에 오늘 힘들거 같다는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그 직감이 맞은건지 거짓말처럼 그날 오후에 눈감으셨어요. 장례치르고 이제왔는데
하나도 믿기지가않아요.
제가 임종 지켰는데
잠깐 눈떳던게 소위말하는 화광반조였나봐요
그동안 임종전 증상들....인정하기싫지만 보이긴했거든요? 정말 인정하기싫었는데.....
그날은 새벽부터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산소수치를 계속 최대치로 올리고 있었어요.
눈도 계속 반쯤감고있고
눈물도계속 흘리시고....
아....이제 아빠가 힘든가보다 생각은했는데
그래도
이번주는버티실수도 있지않을까
오늘 저녁,밤이라도.....생각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못먹다가
엄마랑 식사를 조금하고있는데
눈을 뜨길래
제가 아빠~ 눈떳네~? 일어났어요? 조금 더 자요~괜찮아~ 하고 다시 밥먹는데
지금생각하면 그게 마지막 시간이였는데....하
더옆에있을걸
더얘기할걸 후회가 계속 생기네요. 안그럴려고 해도
....
갑자기 기계수치 쫙내려가고
사람 피부색이 순식간에 변하는데
너무 놀라서 밥다엎어버리고 일어나서
일단그래도 상상만했던. 마지막인사를 했어요.
옆에서 의사가 사망선고하던건 들리지도않고
귀가계속 열려있다길래
한 30분을 계속 얘기햇어요
너무사랑한다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지말고 아빠는 혼자가아니니까
편안하고 좋은곳에서 먼저간 할아버지 할머니랑도 만나고 먼저떠낫던 아빠친구들도 만나서인사하고
계시라고.... 내가 아빠 딸로태어나서 너무 행복했으니 다음생이 있다면 또 만나자고
내가잘못하고 못해줘서 너무미안하고
용서해줄거죠?아빠.... 아빠랑 너무하고싶은게 많은데 그게 아쉬운거지 아빠는 나한테 평생치의 사랑을 다줬으니 미안해하지마세요. 가족들 제가 잘챙길게요. 사랑해요 아빠 맛있늣것도 실컷먹고 편히 쉬어요 내가나중에 보러갈께....
이러면서 속삭이고 그랬는데 아빠가 그걸 들으신건지
눈물이 살짝 고여있길래 제가 닦아줬거든요ㅠ
이송기사 올때까지 계속 만져주고....
마지막까지 너무 따뜻해가지고....
너무안믿겼어요 진짜
계속 안좋다, 여명 얼마다 이얘기를
사실 몇년전부터 들었는데 아빠가 버티셨어요
심지어는 호스피스 들어가서도가장 상태안좋고
의사가 이번주다, 이랬는데도 그걸 회복해서
정신도 돌아오고 식사도 하시고 그래서
거기 있던 사람들도 신기해하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본인도 그래서 희망이 생기셨던건지
정신없던와중에 호스피스 가던엘리베이터에 눈물 흘리시던분이 나아서 집에갈거라고 항상 의지를 갖고계셨어요
기력이 없어서 말도못하던 상황에서도
아빠~ 나아서 집에가자~ 하면
응! 하던 분이였는데
에휴.....의사가 당장 금요일에 주말도 못넘긴다했는데
얼마나 가족 곁에 더있고 싶으셨으면
주말까지 넘기고....
진짜 정신력강하고 의지강하던 우리아빠
딱. 7년 투병하셨네요
너무너무 고생했고
이제 더이상 아프지않는건데
왜이리 슬프고 아쉬울까요
그만큼아빠가 너무다정하셧던분이라
더 그런가봐요.....
진짜 너무다정하고 가족,일밖에 모르시던 우리아빠....
사람한테도 참 잘해서
어제 상치르는데 10년전쯤인가
집에 설치기사로오신분까지 그때 아버님이 너무 잘대해주고 인사해주신게 맘에걸려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정도로 인상좋고 좋은분이였어요 우리아빠....
근데 상다치르고 집에오니
우리아빠 물건들....
가정간호해서 미쳐치우지못한
의료침대....기구들 각종 약,영양제들 쌓여있는데
그거보니까 눈물이 줄줄나네요.
아빠흔적 하나라도찾으려고 온 이불을 다뒤지고
아빠모자 뒤적이는데
어쩜 머리카락한올 없는지....
모든게 그대론대 우리아빠만 없어요
이게 너무 가슴이 사무치고 마음이 아프네요
다들 장례치르고나서가 진짜다.
그러더니 그게맞네요
추억이 너무많아서
집곳곳, 동네 아무데나, 무슨얘길해도
아빠생각이 나고
또 생각을 안하자니 기억이라도안하고
얘기라도안하면 아빠가 진짜없는사람 같아서
너무마음이 아파요,
자유로워진거고, 곁에있다. 생각해도
위안이 안되네요.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건지......
어제는 집에와서 하루종일 멍한기분으로
어떤걸해도 즐겁지않고
계속 아빠와의추억만떠오르고
제가 잘못한기억만떠올라서 모든게 후회스럽네요.
진짜 딱 한번이라도 얼굴한번 만지고
대화 한번만할수있다면 얼마나좋을까요
너무보고싶다 우리아빠
마지막일줄알았다면 좀더 손잡아주고
얘기해줄걸
울지말고 그럴걸
물이라도 한모금더줄걸
아이스크림 사왔는데 더일찍사와서줄걸
병원생활 그거뭐 힘들다고
수천번도 더해도 괜찮은데 너무 미안해 아빠....
거기선 절대아프지말고
마음껏먹고 잘살아
내가 잘살겠다고 약속 꼭했는데
아빠만큼 강하지않아서 힘들긴하다
꿈이라도 한번 나와줘요
너무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