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답답한 마음에 다시 한번 질문드립니다

봄이오길l직보
2024.08.13 22:32 | 조회 1.9k

안녕하세요. 22년 오빠 본인 생일날 가족들에게 자신이 암인거 같다고 얘기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여의 시간이 지났네요.

얼마 후 4기 판정을 받고 세브란스에서 초진을 받게 되었어요. 그당시 심각하게 생각을 안한건지 아니면 희망이 있었는지 아니면

의사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었는지 오빠는 알아보지도 않고 집 가까운 곳에서 무턱대고 항암을 시작했어요.

2년동안 살도 안빠지고 아픈 사람 같지 않아서 잘 하고 있다고 얘기도 들었고 크기도 준다는 소리만 들었지

가족들이 병원에 간다는것도 싫다고 하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을 믿고 힘든 모습없이 이겨내는 거 보고 괜찮아지리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가족 모두를 데리고 교수님을 만나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때 처음뵌 교수님의 말씀은, 처음 병원에 왔을 때부터 아예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세브란스에서는 잘 치료하면

수술도 하고 항문이랑 떨어져있어 영구장루는 안해도 될것이라는 것이 교수님의 소견이었는데, 지금 교수님은 절망적인 이야기와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생명을 연장시켜줄 뿐이고 완치는 없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부터 환자본인이 전원을 원하였고 저도 외래진료를 잡으려고 했지만,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 병원이 많네요..

어찌저찌 외래를 잡아 대구까지 4시간 걸려 갔는데 그 분도 거기서 하라고 자기도 똑같은 항암제를 쓴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전이된 간은 수술도 할 수 있고, 폐는 방사선으로도 치료 가능할 거 같다고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셨지만, 결국엔

본인은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씀을 끝으로..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세곳 모두 전원환자는 받아주지 않는다는 대답만 들었어요..

다 똑같겠지만 나랑 맞는 교수를 찾아서 마지막까지 해보고 싶은데, 정말 전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을까요..?

파업전에는 전원이 가능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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