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로뽀또l췌보
2024.08.12 00:47 | 조회 1.3k

아빠 돌아가신지 삼주정도 흘렀네요.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처음엠 현실을 부정했고

일주 이주 흐르며 이제 현실을 받아드리다보니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처음 암진단을 받았을땐 항암치료하면 괜찮아지겠지 괜찮을거야 하다 점점 안좋아지는 아빠를보며 매일 악몽에 시달렸고 막상 돌아가시고나니 현실을 받아드리는게 쉽지않더라구요.

입관식때 봤던 곤히 주무시는거같던 모습이 마지막 죽을힘을다해 나오지않는 목소리를 쥐어짜시며 움직이지않던 입을움직이시며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던 모습이 머리속에서 떠나질않습니다.

제가기억하는나이부터는 처음 들어봤어요.. 아빠한테 사랑해 라는 말을요.

아빠 사시던 집 청소를하고 있는데 문득 아빠차 블랙박스에 삼촌 생전모습이 있을수도있다는 사촌오빠 말에 블랙박스 Sd카드를 꺼내와 노트북으로 영상 하나하나 돌려보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암진단받기 일주일전 영상이 살아있더라구요.

진단받기전에 이병원 저병원 다니셧던 모습들이 찍혀있더라구요.

그영상들 보며 한참을울고나니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평생고생만 하다 제대로 편히쉬어보지도못하고 암중에도 최악이라던 췌장암에걸려 허무하게 돌아가셨는데 힘들어하시던 모습들이 너무 가슴이아픕니다..

장례치루고 이틀은 그래도 꿈에나오셨었는데 더이상 보여주지않으시네요...

부정하던 현실을 받아드리니 아빠가 너무너무생각나고 보고싶어

짧은시간이지만 많은힘이 되었던 카페를 찾아왔어요..ㅎ

그래도 주저리주저리 떠들다보니 조금이나마 속이 후련하네요..ㅎㅎ

시간이 많이 흐르면 이 그리움도 죄책감도 조금인 무뎌질까요..

사랑하는아빠

힘듬.고통.아픔 다 혼자 떠앉고 가게해서 너무미안해

미리 몰라줬던 못난딸이라서 미안해

엄마는 잘만났을까..?

아무래도 엄마 잘만나서 내꿈에 안나오나보다..

생전엔 고생만했으니 거기선 편히쉬어 엄마랑 알콩달콩 지내면서 이쁜손녀들 커가는모습 지켜보다가 나중에 아주나중에 나죽으면 그땐 엄마랑 손잡고 마중나와줘

내가 말했었지 다음생에도 우리아빠해달라고

현생에 못했던 효도 다음생에 꼭 해드리께

꼭 다시 내아빠해줘 많이 고마웠고 미안해

종종 꿈에도 나와줬으면좋겠다.

건강했던 아빠모습 꿈에서도라도 다시밨으니 다시기운한번내볼게!

많이 사랑해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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