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유방외파제트, 모즈미세도식술, 남성) 수술 후기 1편 - 암의 발견- (긴 글 주의)
<암의 발견>
음경~음낭 연결부위 양쪽에 홍반(붉은 반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평소 피임을 위해 피임기구(ㅋㄷ)을 사용했고,
피임기구 끝부분의 링이 살에 닿이는 부분이라
처음에는 피임기구 링 부분의 마찰로 인한 단순 피부염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검색포털에 '접촉성 피부염'을 검색하면 여러 원인중 라텍스(고무제품)로 인하여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한다는 내용도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홍반은 커져갔고,
표피가 까져 혈흔이 보이기 시작했다
흔히 성기에 상처가 나면 좋지 않다고 하기에 그제서야..동네 지역병원(비뇨기과)를 용기내어 찾아갔다.
지역병원을 찾아 간 것이 4년 전이다!!!
[여기서...!!! 유방외파제트가 왜 희귀암이고 발생률이 아직도 낮은지를...
감히...짐작해보건데...
다른 환우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발생한 부위도 그렇고해서 쉽사리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기도, 보여주기도 쉽지 않고,
요즘의 피부과는 다들 미용목적의 피부과들이 많아, 뷰티샵같은 인테리어에, 여자 간호사들만 있어서(남성들 같은 경우에는)선뜻.. 피부과 병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피부과와 비뇨기과를 같이 보는 곳이 많긴 하지만 그나마도 주위시선과 부끄러운(?) 속내로 용기내어 병원을 찾기가 쉽지않아 더더욱 희귀암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4년전)용기내어 찾아간 비뇨기과 남자 선생님께 처음으로 바지를 내려 환부를 보여주는 수치스러운(처음에는 정말 부끄럽고, 수치심을 느낄 정도였다;;;)장면이 연출이 되고...
특별한 말 없이 피부연고 약만 처방을 받았다.
전문의약품 연고라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약국에서 별도로 살수는 없고, 단순피부염이라는 생각에 연고도 꾸준히 바르지는 않았다. 샤워하다가 생각나면 바르고..그랬으니..
그러다 1년의 시간이 지났고, 환부는 조금 더 커져갔기에, 같은 비뇨기과를 다시 방문하였다.(한번 보여줬던 의사이니 덜 부담스러우니까...)
이번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며...
연고를 바꿔보잖다...이번에는 일반 의약품이다...
그러면서...
"이거 발라보시고, 안 나으면 빨리 오이소~!!"
이 말이..시간이 지나고나서 돌이켜보건데...제일 후회(?)스러운 말이였다...
차라리 그 때...
"피부암일수도 있으니...이거 발라보시고, 안 나으면 빨리 오이소~!!"라고...
한 번이라도 암일수도 있다는 걸 언질만 해주셨더라면...병을 더 키우진 않았을덴데..;;; (의사선생님의 그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내 죄가 크지만...이렇게라도 넋두리를 해본다...)
일반의약품을 처방 받았기에 연고를 바르다 다 쓰면 내가 그냥 약국가서 사면 된다..
이렇게 그냥 암에다가 연고만 바르기를 3년...
총 4년의 시간이 지나고 환부는 더 커져만 가고, 진물도 비치고,
피부도 하얗게 경계선을 띄기도 했다.
다른 병원을 찾아가보자..마음 먹고,
또 다시 처음 본 남자 의사선생님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이번에는 유심히도 보시고 만지작 거리기도 하시다가, 의미심장하게..
대학병원같은 큰 병원가서 조직검사를 받아보셔야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제서야 컴퓨터로 "유방외파제트"를 검색하시고서는 관련 이미지들을 보여주셨다..
드디어 이 녀석과 처음 대면을 하게 되었고....
이게 암이라고???!!!!
이게 암이라고!!!???
단순 피부염이라 생각했었는데 "암"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황당하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은 모르니...
암이 아닐수도 있으니...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의사선생님과 대화를 했다.
성병은 아니고, 의뢰서를 써줄테니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하란 말씀만 하신다..
두 번째 비뇨기과를 방문후 조직검사를 권유 받은 다음...(이때가 4월 말이다..)
이제는 병원을 알아본다...
<글이 너무 길어, 다음 내용은...
2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