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조마조마했던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불뚜기l직보
2024.08.08 16:29 | 조회 744

남편은 작년 7월말에 장루 복원 수술을 했습니다. 올 1월에 제주도 여행을 도전해 보고 해외는 힘들겠다며 포기했었는데 조금씩 배변이 나아져서 지난 일요일에 일본(홋카이도) 여행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약 3시간 비행이라 아침은 당연히 굶고, 점심, 저녁은 본인 평소 양의 2/3 정도, 간식은 생생대추.

집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3박 4일의 여행 기간동안 일반 사람처럼 화장실도 잘 안가고 잠도 잘자며 무사히 여행을 마쳤습니다. 혹시라도 장이 잘 참아주네? 라는 말을 내뱉으면 입방정이 될까봐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서로 말을 아꼈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은 쌀을 씻고 밥을 준비하더라구요. 양껏 먹지 못해서 너무 배가 고팠다며... 남편의 몸무게는 2kg 정도 빠졌지만 행복한 여행이었다며 기뻐했습니다.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남편때문에 잘 참고 견딘 저도 칭찬하고 싶습니다.ㅎㅎㅎ

지금 수술 후에 회복하고 계시는 동행님들도, 조금만 더 견디시고 긴 호흡으로 기다리시면 이런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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