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차 항암 하고 집에 오니 2시쯤
원래 항암 직후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었는데
어제는 3-4시경부터 속도 안 좋고 너무 춥고
머리는 마치 무거운 게 뇌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아프고 설사도 하고
열은 38.6도 38.9도 왔다가 만 해서 한 시간 지켜보고 지속되면 응급실 오라는 안내문에
너무 아파서 시름시름 앓다가
1시간 딱 되고 열을 재보니 같아서
택시 타고 바로 서울대 갔는데
응급실 상황은 끔찍했어요
접수실 원무가
대기 인원은 별로 없어 보였는데
보안요원 같은 분이 말하길
전공의 파업으로 (썩을 걷듯)
접수 대기시간 최소 4-5시간은 소요된다고
지금 이렇게 아픈데 택시 타고 오면서도 계속 시름시름 앓고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기다릴까...
여기 대기하시는 분들 차례대로
들어가고 응급실에 사람이 퇴원을 해야 여깄는분들 들어간다, 라는 겁니다
하... 응급실 상황은 그렇게 정신없어 보이지도 않았고 여유로워 보였는데 ..
너무나 야속하더라고요
이렇게 열이 동반되고 그런 건
무슨 검사를
야야 할지도 모르니 힘들어도 서울대 본원으로 온 건데 정 안되겠으면 알아봐서 다른 데를 갈지 근데 사람이 기다리다 보니 마냥 시름시름 앓으면서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들어가겠지 그러겠지
지금까지 기다린 게 아까워서라도
상태는 같았고
서울대 성인 응급실 아시는 분 아실지
몰라도
대기실 의자가 팔걸이 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거의 반눕듯 걸쳐않아 계속 시름 앓다가
옆에 보호자 대기실이란 곳에 누울 수 있는 곳 있다고 해서 가보니 거긴 사람 다 있어서
앞에 벤츠에서 벌러덩 누워서 힘들어하고
반복 히다
처음에 초진 간호사분이랑
이야기할 때 혈압 재고 열 체크하고 하면서
그분도 대기시간 보통 4-5시간 소요되는데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있고 차례대로 들어가는 거지만 상황에 따라 늦게 온 사람이 상태가 안 좋으면 먼저 들어갈 수도 있다 본인이 보기엔 환자분이 제일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으니 먼저 들어갈 수도 있지만 현제로선 적어도 4-5시간 봐야 한다
아 사람 죽으라는 건지
...
갑자기 생각 든 게
2차 항암 때 변비로 복부 팽창에 가스도 배출 안되고 허리도 못쳐겠어서 이건 응급실 각이다 하고 너무 급해서 2차 병원에
낮이여 어서 바늘 뽑아주시는 항문
외가 선생님 접수하고 지금 응급수술 있어서
대기시간 1시간 소요된다는 말ㅇ에 와 사람 미치겠더라고요 배 터져서 죽을 것 같고
항문은 꽉 막힌 느낌에 변은 안 나오고
근데
다행히ᅮ대기 시간 없이 외가 과장님
응급수술 전
저 먼저 봐주셔서 검사 생략하고 처치를
해주셨는데 생전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수치스러웠ㅇ네요
처치해 주시고 관장약도 할 수 있는 거 처방해 줘서 하구 점점 조금씩 안정되더라고요
그날 서울대 갔으면 전 정말 요단강 건 넣을지도 ..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사람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못하고
이렇게 대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어제 응급실에서 글 올린 게 있는데
댓 글 다신 회원님들 12시간 대기하고 그냥 왔다는 분들도 있고
정말 너무 힘들었을지 제가 경험해 보니 알겠더라고요 정말 너무 끔찍합니다
어떻게 응급해서 응급실을 온 건데
그렇게 방치를 시키는지 뭐 지금 전공의 파업 문제로 다 그런 건 알지만 응급실마저 그러면 어쩌라는 겁니까
응급실에서 사람 죽이겠더라고요 ..
전 그래도 그 와중 빨리 들어간 거였네요
7시쯤 도착해서
10시 다 돼서 또 혈압제 더 대기실로 간호사분 오시고 혈압이 낮아서
진료 빨리 보시는 게 좋겠네요 하시길래
그 말이 그 와중 또 감사하다 라구요
참...
후 응급실에선 혈압이 낮아 그냥
아무것도 없는 수액만 계속 넣고
혈액 검사는 뭐 균 검사 외에 다른 것도 해야 해 사
피뽑 두 군데 빼고 수액 연결할 라인 잡고
3방 찔렀어요 ㅠㅠ
그리고 수액 연결하는 라인 양쪽으로 호수줄 있어서 좀 불편했네요 ..
다행히
혈액검사엔 이상 없었고 코로나도 음성으로 나왔어요
속 안 좋고 머리 아프고 항암제 부작용인 거 같다 추운 건 열 때문인 거 같은데 ..
혈압이 낮아 해열진통제를 아직 맞으면 안 되니
심정지 검사 달고
자동 혈압체크만 계속
팔에 착용하고
아마 죽겠는데 혈압 때문에 큰 수액만 넣으니
안 그래도 추운 상태인데 수액 때문에 몸은 벌벌 벌 떨리고
속 안 좋고 머리 아프고 추워서 미치겠기에 계속 응급실에서도 시름시름 하다 해열진통제쯤 넣어달라고 했는데 혈압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고 미치겠는데
거의 새벽 한시쯤 구토 방지약 한번 넣고
2시쯤 해열 진통제 맞고
긴장이랑 고통이 풀려서 인지 잠이 살짝 들고 깨어나니 그렇게 춥던 몸이 이젠 너무
덥더라고요
팔에 주사기도 빼고 싶고 지금 항암제도 케모로 들어가는 상황인데 양쪽 팔엔 수액
줄이 많아서 화장실은 또 혈압도 낮고 해서
통에 보라는데
전 도저히 안되겠기에 괜찮으니 간다고 하고
다녀오는데 줄 때문에 옷 입고 벗을 때 불편하고
그렇게 해열제를 맞으니 죽을 거 같은 게 조금 살 거 같아
퇴원 빨리하겠다고 했네요
한 명이라도 퇴원해야 밖에 있는 분들도 들어올 거란 생각에
그리고 지금 생각해 봐도
근데, 제가 보기엔 응급실 상황은 정말 한산했어요 파업 때문에 응급실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있어서 정해져있는 인원이 빠져야
또 그 인원이 들어오고 하나 봐요
그리고
전 아파서 미쳐 생각 못 했었는데
응급실에 아파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있는데
간호사들 시시덕 대는 모습 보기 너무 안 좋았다고 저도 아픈 와중에 듣긴 했지만
아파서 다른 생각 못 했거든요
뭐, 물론 동료끼리 대화도 할 수 있고 그런 거지만 응급실에선 정숙해야 할 텐데 그건 좀 제가 생각해도 아닌 거 같아요
진짜 전공의 파업 때문에 응급실이 이렇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원탑 병원이
좀 휴게실이나 대기실도 너무 별로예요
특히
응급실 대기실은 어제 처음 가봤지만 최악이에요 환자도 힘들지만 같이 온 보호자를 위해서라도 환자만큼 보호자도 힘든데
이런 건 좀 개선돼야 할거 같아요 계속 건물만 새로 짓고 하는 거 같은데 지을 때 좀 환자를 생각해 봤으면 하네요
최고에 병원이면 뭐 합니까 불편한 게 너무도
많은데 병원이 환자를 위하는 것인데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조금 생각 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