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변의 경과
몸 좌측 서혜부쪽에 붉은 반점이 지름 4cm 정도 생긴것이 근 10년전이었다.
반점을 발견하고 동네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다고하며 피부연고제를 처방해 주셨다.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다시한번 동네 피부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고, 별다른 몸의 이상은 없길래 피부염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많은 세월을 치료없이 그대로 방치되어왔다. (많은 분들이 유방외파제트병을 이렇게 키워왔다는
것을 뒷날 수기로 보고 알았다.)
2. 암의 발견
2024년 4월 11일 피부에서 고름이 나오고 몹시 가려워서 대구에서 1차병원중에서 제법규모가 큰 피부전문의원인
칠곡카톨릭피부과의원으로 진료를 보러갔다. 젊은 과장 선생님께서 병변을 보시더니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시길래
그때부터 조짐이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조직을 떼어내고 2주후 결과를 보러 오라고 하였다.
2024년 4월 25일 의원을 방문하여 선생님께서 하시는 이야기는 피부암이니까 무조건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로
가라고 하시면서, 대구의 대학병원에도 한번 알아보라고 하셨다.
나는 진료의뢰서를 들고 급히 경북대병원을 찾았으나, 피부과 이병의 수술전문교수님이 연로하셔서 퇴직을 앞두고
수수환자를 안 받는다고하여, 또 급히 영남대병원을 찾아서, 2024년 4월 29일 교수님 진료예약을 하였다.
3. 병원의 재발견
2024년 4월 29일 교수님 진료를 시작으로 2024년 5월 27일 수술을 하기로 계획하고, 영대병원에서 몇번 내원을
하여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자녀가 알려준 "아름다운동행 암" 카페를 보기 시작하면서 유방외파제트병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암은 수술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여러 환우님들의 글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이미 세브란스 정기양교수님은 퇴임예정으로 진료는 가능하지만 수술은 불확실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리고 몇군데 파제트병의 전문교수님을 찾았으나 수술일정이 너무 늦게 잡혔는데 다행히 강북삼성병원 최영준
교수님께 예약이 가능하여 2024년 5월 22일 초진하고 다시 8군데 병변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4. 수술전 과정
2024년 5월 22일 초진및 조직검사를 하고, 2024년 6월 5일 PET-CT 검사를 하였다.
2024년 7월 3일 PET-CT 결과 설명을 들었는데, 사실 10년간 암을 방치하여서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다행이 다른기관으로의 전이는 보이지 않고, 갑상선에 결절이 보이니 수술후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라고하셨다.
그리고 그날 핼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하였고, 드디어 7월 29일 입원, 7월 30일 수술을 결정하였다.
5. 입원 그리고 수술,
2024년 7월 29일 정오에 강북삼성병원에 드디어 입원하였다.
2024년 7월 30일 오전 8시10분에 수술실로 들어가서 부분마취로 교수님께서 수술을 시작하셨다.
병변 부위가 크서 오후1시쯤에 1차 암세포 제거술을 하였고, 그리고 그 주위의 피부를 떼내어 다시 암의 유무를
판단하기위한 조직검사를 하였다. 소위 말하는 "모즈미세도식수술"이다.
밖에서 약 1시간 가량 기다리니 암세포가 있다고 다시 2차 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또 밖에서 1시간을 기다리니 다시 암세포가 있다고 3차 수술을 하였다.
그래서 4차 수술까지 하니 드디어 암세포를 모두 제거되었다고 교수님께서 얘기하셨다.
수술마치니 오후 5시였다.
유방외파제트병(피부암)은 광범위한 절제술보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이 재발을 막는 좋은 방법이라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이 수술법으로 수술하는 교수님이 우리나라에는 몇분 안계신걸로 알고 있다,
6. 재건수술
2024년 7월 31일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재건수술때문에 금식이 시작되었다.
2024년 8월 1일 오후 1시에 재건수술실로 들어갔다.
재건수술은 전신마취였다.
눈을 뜨니 오후 5시경이었다. 피판수술과 허벅지 피부 이식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한다.
회복실을 거쳐서 병실로 들어오니 드디어 살았다는 기분이었다.
7. 후기
희귀암인 유방외파제트병은 가능하면 모즈미세도식수술을 받기를 권한다.
재발이 잘 되는 암이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최영준교수님은 젊은 의사이면서도 굉장히 예의바르고, 환자에게 최대한 성의를 다하여 진료와
수술을 집도하여 환자에게 신뢰를 주는 느낌이 강했다.
재건수술후 4일을 병실에서 보내고 드디어 8월 5일 퇴원하여 8월 9일 1차 외래 진료를 보기로 하였다.
제가 이 카페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었듯이 저와 같은 환우님들도 이 글이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환우님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