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3기 아들 보호자예요
5월 초에 암진단 받고 지방대병원에서 수술하려다
일단 아산에 초진잡고 교수님을 뵈었어요
근데 상태를 보니 어디서 하는가가 아니라 빨리 해야하는데
아산에서는 한달 정도 수술일자가 잡힌다고 다시 진단한
곳으로 가서 하라하셨습니다
제가 같이 진료실에 들어갔으면 어떻게 사정해서라도 일단 수술일이라도 받아왔을건데
현재 대학병원 종사자인 애아빠가 들어갔고 교수님은 아산이나 지방병원이나 다를 바 없다 병원 등급 순위 1등급인거는
아산이나 지방대병원이나 같은걸 알지 않나
그리고 수술 집도하실 예정인 지방대병원 교수님에게 내가 수술실에서 많이 배웠다
이 말에 설득되어 그냥 나와서 그 길로 내려와 바로 입원시키고 그 주에 급하게 날짜 잡아 수술해서 3기B로 확인됐어요
이전 근무하시던 과장님 지방에서 암인거 같다고 아산에 갔는데 깨끗하다고 하셔서, 아니다 2차병원 대학병원 2군데에서 암으로 추측했다고 하자 다시 찍더니 암 맞다고 수술했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왠지 찜찜해도 아무말 않고 지켜봤습니다
이제 항암하면서 이리 저리 알아보니 그때 돈이 많이 들어도 강세가서 로봇수술이라도 했다면 하는 후회가 드네요
아들 시술한 교수님도 정말 자기 직원아들이라고 공들여 수술해주셔서 고맙고 이런 글 적는 것조차 죄스럽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당사자인 아들조차 너무 번잡한 아산에서는 하루도 있기 싫다고도 해서 너무 쉽게 포기한 거 같아요
그저 잘 먹이고 도닥거려 주는 거 외엔 해 줄 수 없는 것도 마음 아프고....
그냥 빅5에서 수술하신 분들 부러워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