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루 종일 놀고 먹는 백수이지만
제일 좋아하는 일은 예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을 걷고 오는 일이에요.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걸어 한강변 산책길까지 갔다와요.
근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도대체 바깥에
나갈 수가 없네요.
사실 식물원에도 꽃은 거의 지고 사초
종류만 많은데 사초는 별로 안 좋아해요.
29일 오후에 좀 덜 더워서 용기 내어
식물원에 갔더니 빅토리아수련이 벌써
꽃을 피우고 둘째 날이 되었네요.
첫째날 흰꽃이 피고 둘째날 분홍색으로
변하거든요.
수련도 금년에 처음보는 것들이 있더군요.
금년 초만 해도 호중구 떨어지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쿠아테크를 두 달 동안 휴회하고 나머지 기간도 절반을 채 못 갔어요.
제가 제일 불량 회원이에요.
일년치씩 회비내고 절반도 못 갔거든요.
그런데 금년 7월은 14회 중에 12회 출석
했어요.ㅎㅎ
수영장 다닌 이래로 최고 성적이에요.
올때는 걸어와서 집에와 다시 샤워를 해야 되지만 운동하는 동안은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요즘 들어 어려운 동작이 늘어나
좀 힘이 들긴 해도 시원한 물 속에 있으니
기분도 좋구요.
식물원까지 산책하기와 아쿠아테크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오늘 아침엔 9시 땡 하자 마자
봉수산자연휴양림에 예약했어요.
9월 중순경에 갈 건데 숲속의 집에서 쉬고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계족산에 가서
맨발걷기도 해 보려구요.
어떻게 해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암세포가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할 지 궁리만 하며 살고 있어요.
산정특례종료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늘 전전긍긍하는 이 맘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