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8월의 기도 -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미카엘2015ㅣ설본
2024.08.01 15:51 | 조회 432

8월의 기도

양광모

나의 잎을 무성하게 하소서

더욱 넓은 그늘로

지친 사람들을 쉬게 하시고

더욱 높은 우듬지로

어린 새들을 지켜주소서

눈물 흘리는 이를

나의 가슴에 기대게 하고

먼 나라를 꿈꾸는 이를

나의 어깨에 올라서게 하소서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나의 머리 위로 뜨는

고요한 별들을 바라보게 하소서

이제 곧 나의 빛이 바랠 것을 압니다

슬픔 없는 따뜻한 이별을 허락하소서

영원한 잠에 드는 날에도

8월의 태양을 잊지 않으리니

내 마지막 녹음의 노래를

시들지 않고 더욱 푸르게 하소서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로 8월의 태양이 무자비해 보이지만 뜨거운 8월의 태양으로 인하여 곡식과 각종 열매가 무르익어 가고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견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더위가 언제 수그러들까 싶지만 고작 일주일 후 8월 7일이 입추라고 하니 가을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무더위에도 비만 오지 않으면 자출 하는 게 그닥 힘들지 않습니다. 일단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자연의 선풍기가 가동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나무 그늘 아래를 달릴 때는 새벽 서리가 내리듯 서늘한 기운이 나무에서 뿜어져 온몸을 적시는데 그 기분이란 경험하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8월의 첫날 8월의 기도로 8월을 시작합니다. 보내드리는 사진은 출퇴근길에 만난 풍경들 푸르른 나무 사진 특히 잎이 무성한 나무그늘 사진을 골라 보내드립니다. 사진과 더불어 오늘은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노래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더위 잘 다스리시고 건강하게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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