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아버지가 위암 수술하시고 병세가 급격히 안좋아져 암성 통증을 온몸으로 느끼며
듀로제식패취에만 의지하며 마지막 생을 보내셨던 것이 아버지에게도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돌보는 보호자에게도 엄청난 충격과 고통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수술과 항암, 엄마의 수술후 극한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유전적으로 더이상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암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며 포란님, 호들뭉치님의 식생활을 본보기 삼아 식습관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일단 안좋은거부터 끊었어요.
1. 설탕이 들어간 음식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믹스, 빵, 음료수...)
2. 밀가루 (칼국수, 라면...)
3. 가공식품 (햄 & 쏘세지, 베이컨, 피자....)
4. 일반 우유
5. 튀긴 음식 (치킨, 도넛...)
6. 일반 식용유 끊고, 아보카도유 올리브오일 갈아타기
▶ 바뀐 식습관
1. 야채찜 (애호박, 당근, 양배추, 가지, 브로콜리, 토마토, 청경채, 버섯.... )
갖은 야채는 찜으로 쪄먹고, 찔때 나오는 야채수도 마십니다. 이 맛이 완전 달달해요 ㅎ
1년 열두달 야채찜 떨어지지 않아요.
처음엔 퓨어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 뿌려서 먹었는데요
지금은 찐야채의 순수한 맛을 즐깁니다.
2. 검은콩 두유 마시기
저녁에 콩을 씻어서 두유제조기에 콩, 물, 소금 넣고 콩을 불린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유제조기 전원 키고 씻고 출근 준비를 하면
자동으로 두유가 만들어집니다.
아침마다 따뜻한 두유는 속도 든든하고 단백질 충전으로 딱 좋은거 같아요.
3. 상추, 케일, 치커리, 적근대등 잎사귀 채소 + 빨강 노랑 파프리카 샐러드에
발사믹식초 올리브 오일 뿌려서 먹고난후 변비 탈출 했습니다.
4. 2번 난각 삶은 계란
5. 쿠팡프레시 간식
풀무원 낫또, 한끼 연두부, 메디푸드 영양푸딩
1~5번으로 매일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하고
점심은 회사 구내 식당
저녁은 배고프면 간단히 먹는데 거의 대부분 식사를 안해요.
▶ 식습관 변화후 몸의 변화
어쩌다 커피믹스나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나면 몸에서 갈증 신호를 보내요.
물을 많이 마셔서 배출을 해야 할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보니
제가 스스로 음료수나 과자, 달달한 음식은 찾아 먹지 않게 되었고,
무엇보다 간식을 즐기는 습관이 없어졌어요.
야채 고유의 맛이 느껴집니다. (입맛이 순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아침마다 배변 습관이 좋아지고 변비 탈출
얼굴 피부가 맑아짐
몇년동안 검지 손톱 갈라짐이 심했는데 이젠 탈출
식곤증 없어짐
갱년기 증상 없어지고, 체중 유지
저는 평소 군것질 좋아해서 빵, 아이스크림, 콘칩, 자갈치, 꼬깔콘을 달고 달았어요.
직장인의 필수 커피믹스도 좋아했어요.
처음엔 커피믹스 끊고 졸립고, 무기력하고 아주 죽을맛이었습니다.
빵의 잃는다는 허전함으로 처음엔 호밀깜빠뉴, 쌀빵으로 갈아탔으나
이마저도 지금은 빵맛을 잊어버린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긴 간병이 너무나 힘들었고,
제 자식에게 되물림하는 간병을 절대적으로 하고 싶지 않고,
아픈 모습 또한 보여주기 싫어서
제 몸의 변화가 필요했어요.
엄마의 암진단이 결국은 딸의 가족 식습관을 바꿔 주신
선물이 되어 버렸어요. ㅠ
현재 88세 엄마는 작년 대장암 2기 수술후 항암없이 잘 견뎌주시고 계세요.
지금도 여전히 수술과 항암으로 힘든 하루를 견뎌내시는 환우님과 보호자님들
부디 힘내시고, 잘 견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