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동생이 첫 정기검진 통과했습니다

독립여자50l대보
2024.07.26 17:42 | 조회 926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카페에 첫 글을 쓴 날이 24년 1월5일 이더라고요

상산님, 똘이아빠님, 부천규리아빠님 그 외 이후의 글에 용기 주시고 정보주시고 했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저와 소통을 하지 않았더라도 카페 모든 글들이 정보가 되었으니 여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원인 찾다가 알게 된 아들 둘을 둔 여동생의 대장암, 혼자 결과 듣고 오면서 울던 여동생이 엊그제 일같아요

대장암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카페 가입을 하고 수술하고 항암준비에 앞서 이 것도 준비해야할 거 같고 저 것도 준비해야할 거 같고...동생이 손뻗으면 닿을 곳에 두려고 먹을 거며 생활용품 등등 미리미리 필요한 걸 준비해주는 걸로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 하며 이겨내보자 했습니다

동생은 대장암 진단 자체에서 무너졌다가 2기 예상된다 했을 때는 다 나은 듯 했다가 3기 c인 거 같다고 했을 땐 말기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또 무너지고 결국 최종 3기a받고는 두려움보다 나아가야한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조금씩 밝아졌습니다

저는 카페 가입 후 하루도 빠짐없이 들렀으나 제 글이나 댓글을 많이 쓰진 못했습니다 3월 28일 4차 항암을 마지막으로는 더 글을 못쓰겠더라고요 행여 제가 말한마디 잘못해서 경거망동이 되지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좋은 일 있는 분께는 기쁜 마음으로 나무관세음보살을

힘든 분께는 안타까움과 좋은 기운이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무관세음보살을 속으로 되네이곤 했어요

검진통과 됐다는 글을 볼때마다 나도 저런 글 쓸 날이 올까 싶었는데 오늘 첫 검진 통과한 동생이 너무 대견해서 글을 써봅니다 물론 이제 첫 검진이고 계속 조심해야 하지만 더 늦기전에 알게된 대장암의 시작점인 빈혈, 병원, 교수님, 카페 등등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

지금 이 시간 쉽지않은 투병으로 안타까운 분들께 혹여 제 글이 사치가 되지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부천규리아빠님 소식 기다리시는 분들 많던데 저도 그렇거든요

여기 카페에서 느낀 게 나아지고 있다는 글 보면 덩달아 기쁘고 전혀 질투라고는 없는 제 일처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되게 순수해지는 느낌이요

저도 누군가에게 긍정이 전달되도록 동생과 함께 열심히 잘 지내며 좋은 소식 또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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