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이동 취소

카이젠l위보
2024.07.25 09:55 | 조회 1.3k

정말 너무나 속상합니다

울아빠 상태 안좋은데도

3주전부터 다른병동 대기걸어놓으라고

물론 자기들 할일이 그거이니 이해 합니다

근데 소변양도 확줄고

몸도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중환자를

볼때마다 옮기는거 어찌되었냐

정해지면 빨리 알려달라

사회복지사. 간호사들이 볼때마다

얘기해서 나중엔 진짜 빨리 가버리고

싶었거든요

힘들게 오빠 휴가 내서

지난주 답사 두군데 다녀오고

어렵게 대기걸고

오늘 드디어 옮기는 날인데...

다른 호스피스에서는 이미 대기 접수하고

자리 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도

아빠상태가 그정도라고

말하니 자리없다며 저희가 갑자기 대기 3번째고

날짜도 알수없다고 거짓말을 하는거 같았어요

갑자기 오자마자 돌아가실까 꺼리는건지

그정도인데 옮기라고 하냐고 묻기도 했구요

그래서 다른 한곳 자리나서

겨우 날짜 정해서

서류발급하고 짐 챙기고

오빠 또 휴가내서

오늘 아침에 병원 가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아침에 회진돌던 과장님이

아무래도 이곳에 더 계셔야할것같다고

그러셨다고

이게 무슨 X소리인가요

왜 하나도 안고마운거지요?

그전에 내가 그렇게도

오늘 내일 하니 여기에서 계시다 편안히

보내드리고 싶다 부탁을 여러번 했건만

그판단은 의료진이 하는겁니다

해놓고서 어제도 아빠는 호흡이 안좋았는데..

전 진짜 가자마자 돌아가시겠다 싶었어요

마지막까지 고생하시게 해드리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구요

이렇게 당일날 가지말라고 하니

고마운게 아니라 더 화가 나네요

환자 생각은 조금도 하지않고

대기침대 더 여유 있는것도 알고 있는데

병원규칙이라며

우리상황을 이렇게 만든게.. .

인간적인 감정으로 몹시 서운하네요...

잠시 숨고르기하고

그래도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구요

그래도 마지막에 배려로

아빠.엄마 고생하지않게

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우리 오래 있다고

구박하는건 아니겠지요

우리아빠 오래 계시면 눈치 주는거

아니겠지요...

마지막까지

너무 힘들게 버티고 계신

우리아빠....

아빠.

가시는길 힘들지않길 바랍니다

여기서 응원해주시고

힘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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