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비가 많이 오네요. (+시 한편)

류보브l유본
2024.07.22 07:01 | 조회 217

비가 많이 오네요.

비가 추적 추적 내릴때면 마음도 어두컴컴해지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스멀스멀 아빠 생각으로 물드네요.

아빠에 대한 마음을 추스리려고 카페에 들어왔다가

아빠 생각이 나는 시 한편 공유하고 갑니다^^

비록 날은 어둡지만,

평온한 하루, 한 주가 되길 바라요.

한번도 뵌 적 없는 동행분들이지만 사랑합니다♥

비망록 - 문정희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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