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잊지 않겠습니다. 동행분들께 감사드리며 지후지민파파로 살아가겠습니다.

지후지민파파l자보
2024.07.22 01:03 | 조회 6.9k

안녕하세요.

지후지민파파입니다.

벌써 1년이 흘렀네요.

샘물 호스피스에서 침대옆에 소파를 두고

1년전 오늘 마지막 손을 잡고

소풍가던날...

사실 아내가 떠난 충격으로

반년정도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신촌 세브란스까지

아내를 살리려고 2년넘게 간호했고

병원도 옮겼었죠.

아내만 살릴수 있다면

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에서 방사선 부작용으로

장루&요루 수술을 받고

아내가 저에게 한 말

" 자기야 여자로써 미안해"

24살에 만나 44살에 떠나보낸 못난 남편

20년동안 한번도 싸우지 않고

살아줘서 고마운 아내

그런 아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매일 매일 찾아가서 울고 또 울고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사랑하는 아내 근영씨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한다고...

나도 당신이라면 다시 살고 싶다고...

보고싶어요.

아내가 가입한 카페 동행 덕분에

많은 정보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되지않아서

매주 아내가 좋아하는 백합을 사들고

찾아갑니다.

아내가 떠난날 샘물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내주신 동행회원님도

잊지못합니다.

아내가 떠나고 늦게 알았습니다.

반쪽이 아닌 내 전부였다는걸...

이 글을 쓰는것도 마지막이겠죠.

아내 첫 기일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동행회원분들과 가족분들 모든분들

암이 사라지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수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지후지민파파로 동행에서

많은 위로 받고 감사인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당신을 제일 많이 사랑한 남편이

고이 잠드소서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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