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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은 처음써봐요.
얼마전 아버지가 대장암 4기에 다발성 간전이 진단을 받으셨어요.
그 뒤로 바로 가입도 하고 댓글도 쓰고 하면서 동행분들께 많은 희망과 정보를 얻었는데
그래도 문득문득 너무 무섭고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에요.
엄청 좋은 아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빤데...
몸이 좀 안좋다고 할 때 더 적극적으로 병원 데리고 갈껄...
따로 산다는 이유로 예약 잡아주고 아빠 혼자 병원 가보라고 하고
아빠가 몸이 좀 이상하다하고 2개월이 흘러서야 암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동네 병원에서 당뇨 진단을 받으셔서 당뇨 때문에 기력 없고 살 빠졌다 생각했지 암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더 잘 알아보지 못한 스스로가 너무나도 혐오스러워요...
그래서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나고 더 미칠 것 같아요.
동행에서 기적을 보여주신 분들처럼 우리 아빠도 기적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나쁜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후회가 되고 내 자신이 밉고 그래요...
원래 다 그런거겠죠? 저만 이러는게 아니겠죠? 사는게 다 이런거겠죠?
월요일에 종양내과 교수님 만나서 항암 시작을 의논할 것 같은데
제발 아빠가 항암 받을 수 있는 상태이고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긍정적인 말씀 듣고 싶어요...
평생 아빠 간병해도 좋으니깐 아빠가 제 곁에 오래오래 계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