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과한 걱정과 쫄보

엄마엄마사랑해
2024.07.15 02:10 | 조회 993

저 제목은 저자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40대 중반인 제가 '예전에도 이렇게 걱정쟁이였나?' 생각해보면 안그랬던거 같은데... 그런데 돌아보니.,. 그전까진 걱정할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제가 제 성격을 잘 몰랐나 싶습니다.

제왕절개 하러갈때도 마취하고 못깨어나면..? 이라고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피크는 바로 친정엄마의 암진단이었어요.

(다른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사실 그전까진 암은 남얘기인줄 알았거든요. 제가 결혼 전 외할머니께서 위암으로 돌아가셨고 슬펐지만 암에 대해 캐지도 무섭지도 않았고 무지했었죠.. )

여튼 엄마의 위암판정에 동행에 가입하고부터 사실 두려움이 너무 커졌고.. 알수록 암은 무서워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의사도 아니면서 제 나름대로 정해버린 규칙(??) 법칙 같은게 머릿속에 생겼어요. 예를들면 젊으면 암이 더 빨리 퍼진다라는 댓글을 보고 그리고 또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버리신분들을 보고 더더욱 겁이났죠.

경부암검사에서 조직검사했을때 심장이 터질꺼같았고 계속 이형성증이 있어서 검사하고 또 조직검사하고 할때마다 새가슴이고 저희친정엄마 검사받을 때마다 또 걱정이고..

딸아이 팔에 선천적으로있던 큰 점이 점점 더 커지자 그걸로 또 걱정되서 피부과 갔었구요..

그러더니 첨으로 신랑이 위염에 조직검사 볼록한 부분 두군데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있으니 이놈의 성격상.. 괜찮을꺼야 하다가도 갑자기 울컥하고.. 검색해보니 미란성위염에서 볼록한 부분 바이옵시에서 암이 나왔다는 블로그도 보고ㅠ. 그러니 더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자꾸 볼록한부분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고..ㅠ

항상 제가 건강이 늘 문제가 있었고 신랑은 잘 아프지도 않던 사람인데... 더욱이 친구가 암투병중이라 마음이 한구석이 늘 불안했었는데.. 마인드콘트롤 하는 방법이라도 배워야할까요.

피검과 CT에선 큰이상 없었으니 괜찮을꺼야 싶다가도 상복부가 많이 아파서 본인발로 진료보러간게 마음쓰이고.. 원래 병원 잘 안가는 인간이거든요. 그놈의 볼록한 두 부분이 자꾸 저를 가두네요.. 이쯤되면 제가 정신이상자 같아요...

신랑은 늘 저보고 사서 걱정한다, 뭔일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왜그러냐.. 이미 벌어진 일이다.. 이러는데.

저도 제 성격을 고치고싶어요. 뭔일만있음 심장이 쿵쾅대고 울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밥도 잘 안먹히고... 잠도 잘안오고..

청심환이라도 먹음 좀 덜할까요? 아님 정신과 상담좀 받아볼까요?? 제 성격에 제 스스로가 괴롭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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