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 잘못한걸까요?

내일 맑음l위보
2024.07.09 22:17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위암 4기환자에 보호자 입니다

아버지 주치의가 출산으로 다른의사로 바뀌었어요

3개월 임시의사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위암4기에 간전이 폐전이인데

폐전이는 환자는 모르는 상태였어요

늦게 발견되기도 했구요

어른들 폐암이면 금방 죽는다 생각할까봐 몇개월

말씀 안드렸어요

암은 절망때문에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바뀐의사 처음 진료보는날 제가 못가서 편지를

썼어요

환자는 폐전이는 모르십니다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잘부탁드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진료중 같이간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의사가 전화 걸라고 했다구요

그사이 의사가 엄마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누르고 얘기합니다

(환자분 연명치료도 거부한다 의사표시 하시고 치료도 잘되는데 왜 딸이 나서서 폐암을 감추세요? 그리고 이런 쪽지 보내지 마세요 의료인으로 불쾌합니다

판단은 제가 해요! 아시겠어요?)

저는 일하다 불편한 자리에서 전화를 받아 무조건 네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했습니다

혹시 따졌다가 아버지를 불편하게 할까 걱정도 있구요

통화내용을 환자인 아버지도 엄마도 들으셨구요

아버지는 제가 촌스럽다 부끄럽다 하셨어요 ㅠㅠ

마음 상해서 1월 진단받고 매일 찾아뵙다가 아버지 얼굴 안본지 한달

되가요

엄마는 그의사가 신체적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

까칠한거 같다고 저를 위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두고 두고 생각해도 너무 불쾌하고 의사가 뭔데

자기마음대로 판단하고 사람을 까내렸는지 속상해요

이게 가족간에 무시로 여겨지고 그동안 서러웠던거 다 떠오르네요

제말듣고 사셨으면 경제적으로 지금껏 고생안하고 사시고 늘 일있을때

제가 나서서 처리해도 비웃음을 당했어요

아버지 진단 받으시고 제가 두달정도 밥을 못먹어 8키로 정도 빠졌고 온힘을 다해 할수 있는건 다해드렸어요

의사가 그렇게 말했더라도 그래 내딸이 옳다 아버지 생각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면 그런 부모님이면 좋겠습니다

같은 질병으로 저 구독하신분들이 궁금 하실꺼 같아

추가 올립니다

위 간 폐암 모두 좋아졌답니다

암이다 작아졌고 암걸리기전 일상생활 70프로는 유지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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