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분명 엊그제까지 씩씩했었는데.. 넘 슬프네요

희망잎새l위보
2024.07.06 19:28 | 조회 2.8k

불과 3주전 엄마가 위암4기+복막전이 판정받고

지난주 수요일에 첫 항암을 시작했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했는데 목소리도 씩씩하고

괜찮다 걱정말라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점점 배가 쥐어짜는 것 같다고해서

항암제가 암이랑 싸우느라 그런거다

엄마가 이길거다 라고 의지를 가지라고 응원해주면

웃어주던 엄마.. 변비가 생겨서 힘들어하길래

푸룬주스에 콩요거트에 보이차 먹고 설사같은 똥 삿다고

조아하시던게 불과 며칠전인데..

매일 밤마다 맨발로 30분걷기 하시고

입맛 없어도 드시려고 노력 많이 하셧어요

엊그제 저녁 통화때도 너네 고생시킨다 넘 걱정말라고 하셧는데 엊그제 밤부터 고열에 복통으로 끙끙 앓으셧더라구여

어제 아침 통화할때 배가 아프다고 힘이 너무 없길래 엄마 힘없어도 잘챙겨먹고 힘내라고 하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언니랑 오후에 집에 가보니 식은땀 흘리고 아침에 겨우 드신 누룽지를 다 게워내시더라고요 ㅠㅠ 녹색 토를 하시고 말도 못하시고 손발은 차고 발은 팅팅 붓고ㅜ 병원 안가겠다는걸 119 불러서 겨우 들거에 실어서 응급실 갓어요

37.6도 찍고 38도 찍고 피 뽑는데 온통 성한데가 없고 혈관이 넘 약해져서 열번은 찔러야 겨우 피가 나오고 ㅠㅠㅠ 맘이 너무 찢어지더라구여 ct에 x레이에 피검사랑 혈압쟀더니 염증 수치가 너무 높다고 입원하라고 해서 간호병동으로 입원했어요 ㅠ 위에 농양이 퍼져있다고 콧줄로 지금 빼내고 있고 항생제 처방하고 예후는 지켜봐야한다고..

진통제도 맞았는데 배가 전체적으로 너무 아파서 거동도 안되고 기저귀 사드리고 왔어요 ㅜ 욕창 생기면 큰일 난다그래서 움직여줘야한다는데 넘 힘들어하시네요 오전 오후 면회시간 겨우 두시간씩이라 오늘 언니가 다녀왓는데 참 강한 엄마였는데 펑펑 우신다 하시네요 넘 속상하고 ㅜ 내일 뵈러 갈건데 또 눈물바다가 될거같아요 난 아직 엄마를 보내줄 수가 없는데 세상에 착하고 불쌍한 우리엄마한테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고통없이 지낼 수 없는건지 갑자기 왜이리 상태가 나빠지는지 맘이 넘 아프네요 제발 엄마가 이겨냈음 좋겟는데 죽고싶다하시니 정말 슬퍼요 ㅠㅠ 다 꿈이고 암세포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면 평생 소원이 없겟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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