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보러 가는 중

카이젠l위보
2024.07.01 10:10 | 조회 1.4k

어제 하루 병원 안갔는데

오랜시간이 지난거 같네요

토.일 계속 섬망이 심해지셔서

소리를 엄청 지르셨다고

그모습 본 엄마는 속상해서

안그래도 몸도 안좋은데

입맛도 없고 먹기도 싫다며

몸져 누우셨어요

밥도 못먹고 누워계시는 모습

잠만 주무시는 모습만 봐도

속상한데

울아빠가 병원의 최고 빌런이

되어버렸다니...

저또한 넘 속상하고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

보여주실줄 알았는데...

아퍼도 아프다 말한번 하지않고

늘 괜찮다 고맙다 걱정마라

하신분이셨는데...

그간 힘듦을 이리 표현하시나 싶어

안쓰럽고 속상합니다.

얼마전까지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러다가는 계속 주무시는 약이나

묶어놓겠다 싶어서 너무 맘이 안좋네요..

그전까지 신사로 통했는데

이제 병동의 빌런이 되었어요ㅠㅜ

다른병실에서 다 구경오고

그랬데요

복도에 아빠소리 쩌렁쩌렁 들리구요

기운도 없으신분이

어디서 그런 괴력이 나오나요

손잡는 힘도 대단해요

기저귀 갈아주시는 분께

발도 찼데요

섬망이 앞으로 계속 심해질까요...

이렇게 심해지면

보호자 상주해야하나요?

호스피스병동이고

통합간병인이 방마다 있어서

1인실은 임종직전에 옮길수있구요...

간병인들. 간호사분들께 눈치보여요

엄마도 어젠 한대 때리고 싶을정도였다고 하시고....

어찌해야할까요

아빠 보러 가는 이길이

늘 그렇듯이

설레면서도

아빠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고

걱정 됩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빠의 상태라서

예측할수가 없어요.

아빠와 도란도란 얘기할수 있기를

섬망이 약해지길

기도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