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년전에 용종도 하나 없었는데 대장암 4기..

헬로l대보
2024.06.25 23:55 | 조회 9.3k

저번에 초진거부 당하고 정신없이 쓴 글에

동행님들이 댓글로 예약하는법 도움주셔서

국립암센터 예약잡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월요일 일산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에 초진 다녀 왔는데요..

대장암 4기..

간에 정상세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이가 많이 되었고

복막에도 전이가 보인다고..

2차병원 대장내시경에서 내시경이 통과 안될정도로

직장결장 이음부분에 암이 크고

ct에서 간전이가 있다고 듣긴 했었는데..

대장암 4기라고 딱 판정받으니

아빠도 엄마도 저도 충격에 아무말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교수님이 궁금한거 있냐고 하시는데

엄마가 나을 수 있나요? 물어보니

"안나아요"

"안나아요"

수요일에 케모포트 심고

금요일에 이리노테칸+5fu 항암 1차 진행하기로 하고 돌아왔답니다..

조직검사슬라이드 블럭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준비되면 유전자검사 보내서 항암제 하나 더 추가해서

하자고..

2년전에 건강검진에 대장내시경에서

분명 용종도 하나 없었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진행될 수가 있는건지..

아직 항암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음식이 안들어간다고 잘 못드시고

잘 못드셔서 그런지 기력이 너무 없으시고

조금만 걸어도 숨차 하시는데

간 전이 때문에 그런건지..

빈혈때문에 그런건지..

검색해보니 이리노테칸이라는 항암제가 부작용이 쎄다고 나오는데 엄마가 잘 이겨내실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는데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엄마! 내가 카페에서 봤는데

대장암 4기 받고도 항암하고 수술해서 잘사시는 분들 많아요!

100살까지는 못살아도

항암 적응하면서 살면 되는거예요!!

생활방식이 좀 바꼈다고 생각해요!!

큰소리 쳐놓고

하루종일 카페 검색 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만 울고!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파이팅 하자!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내일 케모포트 시술하러 낮병동에 첫 입원이라 두근두근 하는데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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