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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입니다.
시아버지께서 아직 젊은 나이에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정말 갑자기 허망하게 돌아가셨어요.
저는 19년에 친정아빠와, 언니를 보낸 적이 있지만,
누구를 또 보낸다는게 쉽지 않네요.
저도 시아버지와 정이 많이 들어서 많이 슬퍼요.
특히나 남편이 가장 슬플텐데..
아는 아픔이라 그런지 위로조차 조심스러워요.
어떤 조언이나, 위로, 얘기도 너무 조심스러워 말을 아끼게 됩니다.
그저 저희 아이 얘기만 오고가고 있어요.
오히려 남편의 친구들이 남편에게 더 위로를 잘해주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감정표현에 서툰 사람이라 티를 잘 안내요.
그 슬픔의 깊이가 가늠조차 안되어서 속상합니다.. 얼마나 힘들지요.
어젠 자기 전에 얘기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먼저 들어가서 자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니
그 말이 서러워서 방에 들어가 엉엉 울어버렸네요.
와이프인 나는 위로조차 안되는 사람인가 싶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참을 생각하다
잠들었네요.
제가 이기적인가봐요.
그냥 이런 슬픔을 함께 하고 싶고 위로는 못되더라도 함께 울어주고 싶고
누구보다도 이럴수록 사랑으로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뿐인데..
그냥 지금 제 존재가 남편에겐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혼자 카페에 나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남편이 조금이라도 편할까 싶네요.
남편의 감정만 바라봐줘야 하는데..
자꾸 제 속상한 감정도 불쑥불쑥 나와서 힘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