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막관암 3기 환자입니다. 방광암중에서도 희귀암이지요.
2022년 5월 혈뇨로 인해 암 발병. 요막관암 3기 판정.
2022년 6~8월 항암
2022년 9월 방광 부분 절제술
2023년 8월 재발
2023년 8월~2024년 1월 항암
현재는 항암치료가 잘 되어서 암이 다 사라져서 3개월마다 추적검사 중입니다.
3월부터 직장에 복직해서 2년여만에 사회생활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어서 얼마나 하루하루 소중하고 행복한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생활이 점차 안정되고 있었는데-
지난주 시어머니께서 폐암 환자가 되셨습니다.
몸에 통증이 심하셔서 두세달 엄청 고생하셨는데, 알고보니 폐암이었다고 하네요..
아 암이 정말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암에 대해 잊고 제가 마치 건강한 일반인 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새삼 여러모로 공포가 밀려오네요.
저는 2년동안 암 겪으며 그래도 마음이 많이 단련되었는데,
우리 남편.. 마누라도 암에 어머니도 암이라고 하니.. 내색은 안하려 하지만 참 힘들어보입니다.
미안하기도 하고요....ㅠㅠ 저 투병하는 동안 남편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머니까지 아프시게되니 이거참..ㅠㅠ
제 친정어머니도 폐암이셨는데, 정말 극 초기에 발견되셔서 수술만 하시고 다른 치료는 없이
작년에 5년 완치 판정을 받으셨어요.
친정어머니는 정말 천운이셨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고요.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료계가 난리고 우리 암 환자들은 정말 힘들고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도 너무 속상하고
주변에 요즘 왜 이리 암 환자가 많아지는건지.. 저도 암을 겪고 있지만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암 환자의 삶을 망각하고 요즘 제가 너무 절제도 안하고 막 지내고 있다 싶었는데,
시어머니 발병으로 인헤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먹게 됩니다.
요즘 직장생활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도 게을리하고, 먹는 것도 막 먹었네요...ㅠㅠ
이래저래 울적한 마음에 오랫만에 글 적어봅니다.
다들 내일, 모래 더 더 건강해지자구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