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아빠가 벌써 떠난지 1년이 ...

슬리
2024.06.11 13:44 | 조회 559

안녕하세요

카페에 당일날 짧게 인사만 남기고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달이 1년이거든요...

시간 정말 빠르죠

간병을 엄마가 하셨는데

사실 엄마랑 아빠는 제가 고등학교 때 이혼하셨어요

약 10년동안 따로 살다가, 이제 같이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몇개월도 안지나 암을 알아버렸어요

그때부터 저희 엄마가 간호했구, 요양원은 딱 이틀 있으셨고

병원과 집에 계시다가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사실 배우자도 아니였는데 저희 엄마는 간호를 하셨고

친가쪽 사람들한테 저희 엄마는 고맙단 소리도 한번 못들어봤네요

아빠가 다음달이 기일입니다.

생신도 같이 보내고 가셔서 다행이에요.

덤덤한 성격인데 드문드문 아빠가 보고싶은 날이 많네요.

이카페는 유일한 빛줄기 같았어요

도움도 많이 받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섬망 시작되자마자 다음날 돌아가셨는데

제 동생이 서울에 있는데 대전까지 평일에 온다길래

주말에 와 괜찮아 하고 말렸는데

다음날 돌아가신거에요

동생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저는 마지막 아빠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했거든요.....

엄마가 힘들어하셔서 간병인 구해야겠다 했는데

다음날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우리 아빠 딸하고 마누라 고생시키기 싫었나봐요.

항암을 해야하나 안해야하나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어떤걸 하든 돌아가셨다면 후회했을것 같아요

이제 이 카페 방문할 일이 줄겠지만

모든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간호를 해보고 지켜보니

간병인들의 체력도 정말 중요하고

본인의 살 의지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도 암 이겨내고 지금은 저와 함께 일하고 계시거든요!

항상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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