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생각에 펑펑 운날.

주주l식도보
2024.05.26 07:45 | 조회 1.1k

의미없지만 아빠 그리운 마음으로 작성하는 말들입니다.

아빠가 떠나신지 곧 3개월이 되가요.

저는 고등학교시절부터 학업땜에 타지생활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어요.

그래서인지 아빠의 부재가 아직까지 크게 실감이 안나요.

그런데 어제, 시부모님께서 한달만에 아이들 본다며 오시는데 초밥을 해주시겠다고 농수산물 시장에서 광어랑 꽃게를 사오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한번씩 해주셨던지라 그런가보다 했어요.

시댁, 신랑은 회,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저는 날거를 못먹고 해산물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그런 저를 위해 소고기도 사서 초밥을 해주셔요.

너무 감사해요.

근데 전화를 끊고나니 아빠가 너무 보고싶더라구요.

시장을 가거나 지인들이 무언가를 주거나 농작물이 자라면 제가 좋아하는거는 제철 다 챙겨주셨거든요.

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내가 좋아하는거 챙겨줬을텐데.,하고 말이예요.

작년 추석엔 바람떡이 먹고싶어서 생선사러 가신다는 엄마에게 바람떡 있으면 사다주라고 했는데 한참후에 돌아오셨는데...갔던 시장, 마트에 바람떡이 없어서 다른 읍내까지 가서 여기저기 다 들려서 사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없으면 그냥 오지 힘들게 왜그랬냐니..

아빠가 딸이 먹고싶다한거라 찾아다닌거라고...

제가 달래를 좋아해요. 그래서 아빠는 달래를 씨를 뿌려 한겨울부터 저에게 달래를 먹게 해주세요.

낙지를 좋아하니..후배에게 부탁해 낙지 잡으면 사겠으니 가져다 달라하고 택배든, 오실때 가져오시든 그렇게 주셨어요.

살구도..시골에서 몇개 주신거 먹어보고 맛있다하니 철되면 이웃에게 부탁해 따서 보내주시고

꼭 3-4월, 열무가 아직 어릴때 열무김치 생각나서 좋아하는 저때문에 열무공수하러 다니셨고.,

시부모님 통화후 울아빠 있었으면 나 좋아하는거 챙겨줬을텐데 생각도 나고..

나는 아빠 좋아하는거 챙겨준게 뭐있나 하는 후회도 되고 너무 보고싶어서 펑펑 울었던 날이였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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