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고마운 엄마

뭣이 중한디l담보
2024.05.22 16:10 | 조회 847

엄마가 5월 7일 하늘나라고 가셨어요.

1월에 진단받고 5차례 젬시맞고, 2차례 면역항암제맞으셨는데

잘 드시지 못하시고, 4월 하순부터 복부 통증이 심해지셔서 5월 1일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통증 덜어드리면서 조금 편하게 지내시다가 가실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나누고

입원하시고 급격히 안좋아지셔서 6일에 중환자실 들어가셨다가 하루도 지나지않아서 돌아가셨어요.

작년 건강하실때 연명치료 거부 등록을 해놓으셨어요.

늘 새벽예배드리러 가시고 열심히 걷기하시면서 동네 돌아다니시면서 병주워다가 파시고

근검 절약이 몸에 익은 부지런한 엄마...

꽃들과 조그마한 생명에도 천진난만하게 좋아하셨었는데

엄마 집에서 모시고 정신없고 통증때문에 금전수도 살피지못했는데 어느새 금전수에 새순이 9개나 올라왔어요.

새순을 바라보시면 엄청 아이처럼 좋아하셨을 엄마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이 주룩~

엄마를 제가 사는 시골로 모시고 와서 잘 해드린 것도 없는 것 같고

아침에는 잘 잤냐고, 출근길 잘 다녀오라고 운전조심하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점심에는 한집에 살아도 제가 늘 엄마에게 점심은 잘 잡수셨냐고 일상을 묻고

저녁 퇴근에는 하루 수고했다고...아무렇지않던 평범했던 일상이 모두 그리움입니다.

정신있으시고 사람알아보고 하실때 그나마 엄마가 내 엄마여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종종해드렸더니,

제가 그렇게이야기하니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ㅠㅠ

6일 새벽 중환자실 가셨다는 소식 듣고 오전 10시 중환자실 면회가서 사위 손잡고, 이야기하고 눈맞추고

그게 마지막이 되었네요.

항암하지않고 진통제로 버티면서 편하게 계시게 했어야했나..별별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천국소망 품고 살아오신 터라 딸 힘들게 하고 싶지않으셨나봐요.

지금 곁에 계신 나의 가족들과 행복한 오늘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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