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늦게 입원했어요.
이빨 치료도 완료했고.. 눈썹 문신은 못했지만..
손발톱 영양제도 3일전부터 부지런히 바르고
수면 양말 신고, 핫팩 준비까지 완료.
손가락 접기 운동, 발가락 꼼지락 거리기 운동...
21일 화요일 오늘 아침 10시경
케모포트 삽입 시술 하러 내려갔습니다.
국소마취라니 너무 무섭고 두렵고..
대기하면서 계속 주문을 외웠어요.
"인생이 있어 이건 별거 아니야..
아무일도 아니야.. 일도 아니야..."
20~30번은 말한거 같아요.
순서가 되서 들어갔어요.
오른쪽 목덜미와 쇄골 아래 소독약을 바르고
천으로 몸이랑 왼쪽으로 돌린 얼굴을 가려줬어요.
진통제가 어지러울수 있다는 말을 듣고,
목부분 아래쪽 2군데, 쇄골 아래쪽 2군데
국소마취를 했습니다.
따금한 정도의 느낌.. 뭔가를 하는 거 같았지만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그러다 어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이게 어지러운거구나 생각하는데 .. 쇄골쪽
안으로 케모를 넣고 바로 꼬매고 본드로 마무리.
5분도 안걸렸던거 같아요.
걱정과 달리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
2시간쯤 있다가
점심먹고 항암을 시작했어요.
일단 폴폭스의 부작용인 구토,오심,손발 저림 증상이라
엄청 걱정을 하며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항암 전 구토 완화 수액 맞고 영양제등 맞고..
오늘은 증상이 전혀 없네요.
옥살리 언제 맞는지 물어보니 제일 처음 맞은거라고..
48시간 맞아야 하는 항암제는 퇴원하는 목요일
오전 7시까지 맞는대요. 이대로 증상 없기를요.
2차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컨디션 최고에요.
구토방지 수액이 지금처럼만 잘 듣길요
무조건 직진!!! 제발요!!!
저녁 먹기 전 배고파서 편의점 내려가서 카스테라와
뉴케어 한개를 먹었습니다. 식탐이 넘쳐요.
저녁은 강남세브란스에서 먹고 싶었던 호박죽을
맛있게 먹었어요. 물론 대추와 옹심이는 빼고요.
저번 입원 9일동안 금식에 딱 하루 흰죽만 먹고
퇴원했거든요.
식후 운동은 무조건이죠!! 30분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