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전 마지막 남은

호야랑현맘l유본
2024.05.21 04:09 | 조회 1k

2024.05.20

오늘은 수술전 마지막 검사하느라 아침 일찍부터 병원으로 고고씽~

역시 오늘도 혼자 갔다. 병원 도착해서 1층 통합검사실에서 접수하는데 접수해주시는 분이 검사용지를 뽑으시더니 좀 많은 검사 용지를 보시고 "혼자 오셨어요" 하신다 그래서 "네" 했는데 안쓰럽다는듯이 한숨을 쉬시며 날 쳐다보시며 검사 용지를 주신다.

제일 먼저 통합검사실 안에 있는 영살실에 가서 흉부엑스레이를 찍은다음 검사실로 가서 소변검사 체혈검사후 손등정맥에 주사 바늘을 꽂고 심전도검사를 한후 3층 CT실에 가서 조영제 맞으며 흉부 복부CT를 찍고 다시 지하 1층에 있는 MRI실로 가서 MRI를 찍으려고 주사를 꽂고 통속으로 들어 갔는데 예전에는 한번도 없던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고 식은땀이 나가 시작하는것이다. 급히 비상벨 누르니 샘께서 나오셔서 자세도 다시 잡아 주시고 내가 안정될수 있게 다독여 주셔서 여러번 시도끝에 겨우 찍을수 있었다. 영상을 다찍고 MRI 기계에서 내려오느데도 샘이 부축해 주셨고 대기실까지 부축해서 데려다 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정신이 없어서 음료수도 못드리고 왔네. 결과들으러 가는날 잠시 들려서 인사드려야 겠다. MRI실에서 잔시 쉬었다가 옆에 핵의학과에 가서 뼈스캔을 하기위해 주사를 맞고나서 물을 마셔도 된다하셔서 바로 정수기에 가서 물병에 물을 담아서 거의 700리터정도를 한번도 쉬지 않고 마셨다. 검사 때문에 물도 밥도 못 먹어서 너무 힘들었었다. 물마시고 한숨 돌린후 같은 층에 있는 병원 푸드코트에 가서 낙지 돌솥 비빔밥 한그릇 뚝딱 먹고 그 앞 파리바게트에 가서 오미자차에이드를 사서 같은 층 주차장에 있는 차로 가서 4시간 가량 물이랑 음료를 번갈아 마시면서 화장실도 왔다갔다 하믄서 대기했다. 기다리는동안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고 내 옆에 아무도 없어서 서럽기도 하구 눈물이 났다. 분명히 3주전부터 거의 매일 검사 얘기했는데 남편은 신경도 안썼다. 그러면서 어제서야 어떻하지 그런다 만날 가지도 않으면서 입으로 걱정하는척 그런 남편이 정말 밉다. 결혼해서 임신해서도 아이를 낳을때도 아퍼서 입원했을때도 남편은 늘 옆에 없었다. 난 늘 독박 육아에 살림에 직장 생활까지 해야 했다. 그리고 남편이 아플땐 휴가까지 내며 병간호를 해야했는데 남편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다. 그렇다고 월급을 많이 받은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알바하는게 더 나을정도이다. 하지만 남편은 월급은 상관없이 자기 맘이 편한곳에서만 일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번돈은 어디에 썼냐고 늘 같은 소리다. 그나마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큰돈들만 적어서 보여준뒤론 그소린 안하네.

내 월급이 남편보다 언제나 많았으니...

그래서 너무 힘들었구 결국 4년전 난 이혼을 하자했고 남편은 거부했다. 첨으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잘하겠다고 하길래 시간을 줬는데 결국 남편은 변함은 없고 결국 난 작년에 암진단을 받았다. 와이프가 죽을 병이면 좀 달라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별루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난 혼자다. 지금도 남편은 잔다. 난 미열이 오르고 통증으로 못자는데... 남편이 참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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