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생.
당뇨15년째 앓고계셨고,원래 몸이 약하신 편이지만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이시라서 친구들과의 외출을
즐기시는데 2달전부터 미약한 몸살기있으셨고
2년에 한번씩 신우염 크게 앓으시는 편이라서 동네병원서
피검사,소변검사 했지만 특이소견없으심.
당뇨때문에 석달에 한번 다니는 대학병원서도 당조절이 안되서 힘없고 무기력한 거라고 하심.
그러다 극심한 복통이 있으셨고,상복부초음파받고
암진단소견4월26일.
(2년전 동아대학교병원 초음파때는 아주 깨끗했음)
죽일 ㄴ 의 의료파업때문에 빅5병원이랑 부산쪽 상급병원
전화다돌렸는데 부산쪽이 더 안잡히고,아산7월,구로고려대6월진료잡힘.
미친듯이 매일매일 이 과,저 과 다 전화돌리다가
삼성병원에 취소된 자리에 들어가서 5월7일 외래받고
바로 입원해서(천운이었음)검사받고 ,기력이 너무없으셔서
퇴원없이 조직검사랑 시티판독 기다렸다 1차항암받고
부산내려오셨어요.
췌장꼬리몸통부위 8.5센티,폐전이,상와쇄골 전이 조금 있고 간전이는 엄청나게 많이.
간전이가 너무 많이되서 항암힘들겠다하셨고 여명3개월,항암해도 6갤 말씀들었습니다.
전이 상태에 비해 피검사수치가 항암 시도해볼만하다 하셔서
일단 폴피리녹스 60프로로 아주 약하게 시작했는데도
집에 내려오셔서 8일간 거동도 못하셨어요.
식사하러 안방서 부엌오시는것도 겨우겨우.
식사 거의 못하셨고(뭘 드시기만 하면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으셔서),하루종일 뉴케어 2캔과 죽 6숟갈정도 드셨어요.
전복죽,소고기죽,닭죽 번갈아가며 만들었는데 거의 못드심.
중간에 동네의원가서 페리주 2번 맞았고,10일째 되는 이제서야 조금 거동이 가능하셔서 차타고 해운대백병원 다녀왔어요.
아직 전원까지는 생각안하고 있는데,항암 후 계속 이런컨디션이면
서울부산 통원항암 불가능하단 판단이 들었고
고려대 구로병원에 의사로 있는 사촌에게 표준항암에 대해 물어보니 약 똑같은거 맞고,다만 몇 프로로 시작하는가,주기를 어떻게 잡는가의 차이인데 이건 스킬차이라기 보다는 의사의 치료방향이 공격적인가 보수적인가 그 정도의 차이라고 해서
(대신 합병증의 대응은 빅5가 확실히 우수하다고 했어요)
체력떨어지면 전원을 해야될 것 같아 오늘 외래를 한번 보고왔어요.
타병원서 항암받으면 안봐주는 교수님이셨는데
울 엄마 손쓰기 힘든 말기라서 그런지,그냥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시네요.
한사이클 서울삼성에서 하고 와도 받아주겠다고...
고맙기도 하고...아,우리엄마 진짜 가망없구나 싶기도 해서
양가적인 감정이 듭니다.
제발 항암 잘되서 몇년만 더 우리곁에 계셔주셨으면하고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