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위절제술 수술 하셨어요.

민들레l위보
2024.05.20 01:37 | 조회 1.1k

저희 어머니 지난주 목요일 수술 하셨습니다.

수술날짜 기다리면서 그날이 오겠지.... 시간은 지나가니까 수술날이 오겠지... 수술날짜 2틀전부터는 잠도 못자고 긴장이 되서 심장이 두근두근... 그때부터 너무 신경써서 그런지 저는 방광염이 생겼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결국 수술날짜가 다가왔고 어머니 수술실로 걸어들어가기전 포옹하고 눈물이 흘렀어요....ㅠㅠ 어머니도 눈에 눈물이 고이고, 그렇게 헤어지고 수술 끝나고 엘베타고 병실로 이동하는 그 엘베안 어머니의 얼굴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 제가 많이 아프지 ? 하니 어머니께서 '아파' 라고 하셨는데... 저희 어머니는 진짜 왠만해서는 아프다고 안하시고, 걱정하실까봐 괜찮다고만 하시거든요... 간호통합병동이라 들어가서 오래있지 못하고 그사이에 최대한 챙겨드리려고 노력했어요... ㅠㅠ 정말 제가 그날은 너무 병실에 같이 있어드리고 싶었는데 ㅠㅠ 가능하다면 나중에는 보호자가 상주되는곳으로 가고 싶어요. 적어도 수술당일과 다음날까지라도요. 권인규 교수님께 너무 수술받고 싶어서 갔는데 파업아니면 일반병동 가능했을지

궁금하네요... 어머니 입에 스프레이 뿌려드리고, 같이 호흡하고, 가래뱉어드리고, 핫팩손에 넣어드리고 어깨와 다리 쪽에 핫팩 넣어드렸네요... 무통주사 버튼을 손에 쥐고 계시다가도 잃어버리시고 어딛냐고 찾으셔서 빨리 쥐어드리면서 여기있다고... 배게도 편한걸로 바꿔드리고 침대 높이도 조절해드리고, 입에는 립밤을 발라드리고, 같이 계속 있지 못하니 어머니 손밑에 휴지, 왼손에는 스프레이, 침대 옆에는 비닐봉지를 묶어서 휴지통으로 가래뱉어서 버릴수 있도록 셋팅해드리고 나오는데 어찌나 발이 안떨어지는지 ㅠㅠ 엄청난 고통을 버텨내신 우리 엄마 ❤️ 너무 고맙고 또 고맙네요...

이제는 소변줄도 빼시고, 링겔도 빼시고, 배액관만 달고 계시면서 하루 6끼 병원에서 미음과 스프 등을 드시고 계십니다. 걷기도 하시고요... 잘 이겨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교수님께서 수술을 잘해주셔서그런지 덤핑없이 오늘 6끼 드시고 1키로가 찌셨다고 하시네요. 수술해주신 교수님 너무 감사드리고,교수님께서 항상 피곤해보이셔서 건강이 걱정이에요. 빔늦게까지 수술하시고 아침일띡 또 회진 도시더라구요....ㅠㅠ 아직 수술 전이신 분들 걱정이 많으실텐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힘든 순간이지만 지나가지 말라고해도 그 순간도 지나가기 마련인가봐요.

저희 어머니 오늘 샤워하면 안되는데 발닦는다고 하시고 샤워실가셔서 머리 감으셨다고 ^^ 이제 살만 하신가봅니다. ㅎㅎ 아직 수술전 준비중이신분들께 제 후기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진단받고 이제까지 동행동지분들께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모든 동행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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