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미와 찔레꽃 - 박진표 시인의 <꽃처럼 낮아져>

미카엘2015ㅣ설본
2024.05.17 18:22 | 조회 111

시간은

누구나 에게 공짜

누리는 사람이 임자

잘나건 못나건

우리들은 한 송이 꽃

큰일을 하건

작은 일을 하건

저마다

제 몫을 하고 사는 우리

그대들이 꽃이라

눈은 맑게

귀는 밝게

가슴은 뜨겁게

내민 손 따스하게

높은 하늘 바라보며

한없이 낮아져 살아야 하지

이쁨받으며 살아라

이쁨값 없이 나누며 행복해라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슴 활짝 펴

꽃처럼 살다 향기 되어

저마다 가슴에서 영원히 살아라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남아라

박진표 시인의 <꽃처럼 낮아져>

요즘 어딜 가도 장미가 만발합니다. 더불어 찔레꽃도 절정입니다. 찔레꽃의 학명은 Rosa multiflora로 장미과 꽃이라고 합니다. 영어명이 ‘wild rose’이고 찔레꽃이라는 말 자체가 ‘가시(찔레) 달린 꽃’을 뜻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아는 장미는 유럽과 아시아에 피는 이런 찔레꽃을 모아 18세기 말 개량한 꽃이라고 하니 찔레와 장미는 한 집안이고 그래서 피는 시기도 비슷한가 봅니다.

출근하면서 만난 장미와 찔레꽃 사진 보시면서 모두들 이쁨 받으며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시인은 ‘큰일을 하건 작은 일을 하건 저마다 제 몫을 하고 사는 우리 그대들이 꽃이라’라고 하지만 이미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니 이미 늦은 듯싶고 진한 향기라도 전했으면 좋겠는데 나이 쉰 넘은 후부터는 몸에서 쉰내만 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래도 ‘한없이 낮아져 살아야 하지’라는 말을 되새기며 젊은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살아야겠다 마음을 다져봅니다. 푸르른 오월 잘 보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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