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장암 복막전이 프로 항암러
열혈입니다.
궁금하실진 모르겠 지만....
드디어 폴피리를 두번이나 만나서
이리노테칸과 조우해본 결과
이리노테칸 너란놈!!!!항암계의 타노스!!!!!!!
머리가 이미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3분의2를 날리더라구요.
대머리 독수리가 된건 타격감이 적은데
머리카락들이 무슨" 이토준지"공포만화" 토미에"
처럼 끔찍하게 휘날리더라구요.
다행히 치우는자가 저라 민폐가 덜한데
머리빠지시는분들 치우는 분들에게
무한감사와 성능좋은 청소기를 기프트해주세요~^^
머리를 밀기에는 애매해서 닥치는대로 뽑고있는데
다음주중에는 민대머리가 될듯합니다.
5월7일 비뇨기과 진료때 두렵던 스텐트를 그냥
당일에 해달라했습니다.그런데
근무중 점심시간이용해서 외출로 나왔는데
수술장에서 시술하니 위장화장을 지우라는거!!!!!!
네.......시술 끝나구 맨얼굴로 근무했습니다 ㅜㅜ
(누구신지.......)
마취도 진통제도 놔주지않고
바로 바지를 벗겨 서로 수다떨면서시술하는데 현타가...
아무리 오십가까운 성별없는 생활인이지만
거~~ 너무한거 아니요!!!!!!!!
번개불에 콩궈먹듯 해치우고 기분나쁜통증은
마이폴로 연명하구 있습니다.
이리노테칸 부작용은
프로항암러인 저에겐 머리카락 빼곤
타격감은 적네요.
예전에 언니들이 "넌 항암체질인가보다"
했던 기억이나면서 날씬해지긴 글렀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태원이 영감님한테 연명치료 사전중단신청서
좀쓰겠다하니 아직 때가아니라면서
상담만받으라는 쏘스윗한 핀잔을 받고
담주에는 태원영감님한테 도장만 받으면
될꺼같아요.아파죽겠는데 반정상하게
쓰라고 듣는거 보단 그냥미리 써놓는거지
포기했거나 절망중인건 결코 아닙니다^^
어째든 요근래 제근황은 머리뭉탱이들과전쟁!!!!
머리가 빠져서 머리뭉탱이들 때문에 개썅욕을
이십분씩 시전하는 저에게 저의 남의편이
머리가 빠져서 서럽고 처량하게 울줄알았는데
욕쟁이 환자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와~~~대단하다!!!!!!"
하는데 멕이는거 맞죠???
당분간 동행 꽃돼지로 50살까지살아볼께요^^
그동안 부분가발을 썼었는데 똑딱이 꽂을곳도없고 뒷머리도없고
에휴....
그저 욕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