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편지를 쓰게되었습니다.
도리켜보면 제 지난 4년간 암투병의 시간동안 가장 슬프게 기억되는 시간은
'할 수 없지...'하고 체념했던 순간들입니다.
'할 수 없지'를 '할 수 있다'로 바꾸라는
이런 말씀을 쉽게 드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지 보다는 할수 있다라는 결단이
치병에 있어서 훨씬 유익한 것임을 말씀드려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좌절감을 감히 이해한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이 우리의 치병에 유익이라는 생각도 보태어 봅니다.
절대 억울하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마시라 당부 드려봅니다.
억울함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입니다
스스로를 억울함이라는 지옥에 가두지 마시라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
불행하다 여기며 이유를 찾지말라 말씀 드려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이유없이 찾아오더이다.
단지 그대들에게는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이유가 존재함을 기억해주십시오.
알지 못하는 미래라고
꿈을 접지 말아주십사 또한 부탁드려봅니다.
질병에서 벗어나 우뚝 설때에
최소한 내 손에 꿈이라는 이정표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히 더욱더 냉철히 말씀 드려봅니다.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내가 해낼 수 있다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암에 걸린 20대가 이 세상을 가장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 제안해봅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짐작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울수 있는 모든 생각을 동원해서
지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내게 도와주셔야 합니다.
실망과 좌절과 슬픔과 포기는
암과 협동하여 그대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연합적군이 될 뿐입니다.
희망과 꿈과 배포와 도전으로 완전무장해 주십사 거듭 당부 드려봅니다.
온 우주가 나서서 그대들의 용기를 지지하고 도울 것입니다.
암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20대가 아닌
암이지만 무엇이건 해내고 있는 20대가 되어주십시오.
바라만 보아도 찬란한 그대들의 20대는
결코 꺽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의 휘청했던 20대가 가고
위대한 30대가 올것이며
무르익은 40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남과 같은 50대를 거쳐
오늘을 돌아보는 60대, 70대, 80대까지
멈추지 않을 그대들의 찬란함을 가슴에 꼭 품고
이 터널을 지나가 주십시오.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 다이아몬드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그대들의 20대는
결코 무엇으로도 부서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의 미래를
저희가 믿고 응원하고 사랑하며
함께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