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의 감사했던 일을 하나씩 적어보려 해요

엄마건강l자경보
2024.05.13 00:06 | 조회 482

본원 진료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불안이 자꾸 커져서 마음 다잡을 겸, 오늘의 감사했던 좋은 일들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엄마가 요 며칠 입맛이 없으셨지만 오늘도 아침점심저녁에 간식까지 다 챙겨드신 것에 감사

2. 군대 간 사촌동생이 자유시간에 엄마께 안부전화해준 것에 감사

3. 엄마 사랑한다 했더니 ‘엄마도 싸랑해용~~~’이라며 활기찬 모습 보여준 엄마한테 감사

4. 화요일에 본원 가는데 떨리지 않냐고 했더니 기대하거나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거 없으니 그냥 받아들일뿐이라는 엄마에게 감사(이럴 땐 엄마가 T인 게 다행스러움ㅎㅎ)

5. 엄마 계신 요양병원에 매일 혹은 주말마다 가주시는 우리 이모들께 감사.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먹거리라도 챙겨드리려 했더니 엄마만 신경쓰라며 한사코 거절하시는 우리 이모들께 감사

저는 옆 나라에 살고있어요.

타이밍이란 게 뭔지... 엄마 암 진단직전에 이직이 막 정해졌고(이전 회사에 계속 있었으면 간병휴가 90일 쓸 수 있었는데요ㅜㅜ), 결혼을 생각중인 외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살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다 때려치고 한국 갈까 싶은 생각도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에서 몇 년 일하다 온 사람이 한국 취업해서 똑같은 돈 버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엄마께 경제적인 면에서 안정적으로 도움을 드리려면 일단 지금 생활을 유지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외국에 계속 있는데 참..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ㅠㅠ

그나마 영상통화 매일 하고 이 나라 풍경사진 자주 보내드리면서 여행기분이라도 느끼시게 해드리며 지내고있어요.

저희 엄마는 형제가 많은데 다들 우애가 좋으세요.

어떤 이모는 맨날 엄마 봬러 와주시고 어떤 이모는 오실 때마다 음식을 바리바리 한보따리 싸서 와주시고 어떤 이모는 매일 영상통화하시며 주말에 꼭 다녀가시구요.

제가 이모들한테 난 외국에 산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해서 죄송하다 했더니 ‘그냥 네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엄마한테는 행복한 일’이라며, 이모들은 엄마의 형제라서 챙기고 싶으니까 이렇게 하는거지 억지로 하는 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래도 엄마랑 이모들 포함한 우리 식구들, 제가 할 수 있는만큼 보답하려고 해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지라 연차쓰긴 눈치보이는 마당이기도 해서ㅎㅎ 요 몇 달간은 야근하면서 돈 좀 벌려구요!ㅋㅋ

동행여러분들도 몸건강 못지 않게 마음건강 챙기시구요.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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