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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작용 속에서도 늘 씩씩함을 잃지 않던 우리 엄마.
발은 퉁퉁 붓고, 손발은 칼로 베일 듯 저려오고, 백옥 같던 피부는 조금씩 거뭇해지고, 요리사 뺨치던 손맛은 마비된 미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잘 드시고 잘 웃으시고 잘 견뎌주심에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1차 항암제가 내성이 왔다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영 마음이 불편하여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언젠가 내성이 올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그 시기가 더 빨리 찾아 온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은 애써 외면 해왔었어요.
우리 엄마한테는 내성 같은 거 안 오겠지 하면서...
과학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 하고 있는데,
왜 암을 박멸할 무언가는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건지...
무튼 이제야 새삼스레 실감이 나네요.
암이라는 존재.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눈물이 나와서 끄적여보네요..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겨내야겠지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갈 길이 한창입니다!!..
아무쪼록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