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4기, 항암제를 바꾼다고 하니 이제서 실감이 나네요.

할수있다우리는l대보
2024.05.11 02:13 | 조회 2k

많은 부작용 속에서도 늘 씩씩함을 잃지 않던 우리 엄마.

발은 퉁퉁 붓고, 손발은 칼로 베일 듯 저려오고, 백옥 같던 피부는 조금씩 거뭇해지고, 요리사 뺨치던 손맛은 마비된 미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잘 드시고 잘 웃으시고 잘 견뎌주심에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1차 항암제가 내성이 왔다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영 마음이 불편하여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언젠가 내성이 올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그 시기가 더 빨리 찾아 온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은 애써 외면 해왔었어요.

우리 엄마한테는 내성 같은 거 안 오겠지 하면서...

과학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 하고 있는데,

왜 암을 박멸할 무언가는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건지...

무튼 이제야 새삼스레 실감이 나네요.

암이라는 존재.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눈물이 나와서 끄적여보네요..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겨내야겠지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갈 길이 한창입니다!!..

아무쪼록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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