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까요....
지금36년생이신 우리 아빠
노화로 인해 소화가 잘 안되는 줄만
알았는데...
위암 4기 간.복막전이. 위 반이상이 암이었어요ㅠㅜ
안그래도 나이드셔 맘이 약해지셨는데
차마 암4기라고 말할수없었어요
그리고 다행히도 아빠는 그때까지만해도
통증은 없었구 식사만 잘 못하시는 정도여서
암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병원에서는 약하게 함암을 해보자했는데
아빠 연세도 있고 체력도 떨어진데다가 인지능력도 살짝 떨어진 상태라
그냥 항암 안하고 집에서 지금까지 엄마가 케어하고 있어요 근데 이번달부터는
식사도 아예 못하시고 죽.쥬스.뉴케어도 드시길 거부하셔서....가족 모두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항암 말고는 해줄게 없다하고
영양주사만 이틀에 한번꼴로 맞고 있어요
주사맞으러 가는것도 너무 힘들어하셔서
방문주사도 맞고.있어요
맥박이 120 정도 나오고 있어요
요근래는 주사 맞는동안 배가 아프시다하고
오늘은 배가 아퍼서 한참 누워계셨어요
살도 3개월전보다 10키로 이상 빠졌구요
거의 두달을 식사를 못하셨으니
이만큼 버티신것도 대단한거같아요
엄마와 가족의 사랑으로 버티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병원에서는 여명이 항암 안하면 길어야 6개월이고 연세가 있어서 한달이될수도 있다 그랬는데...그말이 믿기지않았는데
점점 아빠는 나빠지고 있네요
오늘처럼 아프다하시면
넘 걱정되고 긴장되고 겁도 나더라구요
그래서 입원하려고 준비했는데
또 좀 괜찮아졌다며 내일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아진 모습 보고 집으로 왔는데
애써 밝은 표정 지어주시는 아빠모습에 더 눈물이 났어요
늘 저 가는 모습 밖에까지 나와서 배웅해주시고 저 안보일때까지 손흔들어주시던
아빠였는데 이젠 현관까지 나오는것도 일어서는것도 힘드신 아빠모습에
집제 올때마다 울면서 옵니다
여름 모자도 사드리니 이거 쓰고 나가게 나을께 하셨는데 ...언제라도 금방 떠나실거같아
저는 밤마다 눈물만 납니다
지금까지도 아파도 내색안하고
긍정적인 우리 아빠....
그래서 더 맘이 아파요
오늘 어버이날인데 맛난음식도 같이 못먹고
물한모금도 힘겹게 드시는 아빠가 너무나
가엽고 가여워서 아빠앞에서 울면 안되는데 눈물만 나와요
아무리 오래 사셨어도
이렇게 보내드리기 싫은데
아빠가 앞으로 얼마나
더힘들어지실지 그모습을
어떻게 봐야할지
가슴이 아프고 아픕니다
아직 아빠가 암이라고 말도 못했어요
삶을 포기해버리실까봐...
말을 안하는것도 죄송하고
말하는건 더 죄송하고....
아빠는 살만큼 살았다하시지만
그래도 차마 말 못하겠어요
저는 50이 다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아빠가 필요하고
아빠 없는 삶이 상상이 안되요
부모님을 보내고
어찌 살아갈까요
보고싶고 그리우면
어떻게 하나요....
밤만되면 아빠 생각에
글을 썼다 지웠다
일기같은 글을 이렇게 또 씁니다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가족분들....우리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