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빤 침샘암으로 22년11월 울산대병원에서 발견당시부터 수술할수없다
방사선과 항암치료로 크기를 줄이자했었습니다
어찌저찌 신촌세브란스의사에게 수술까지 잘받으셨습니다
12시간의 긴 수술로 선생님은 수술이 아주잘됐다며 관리만잘하면된다며
좋은소식을 전해주셨지요
입원을 3주하시고 근처 암요양병원에서 5주간 비싼치료를 받으셨고,
나오시자마자 담배를 피시더군요..담배때문에 생긴암이라 생각하는 저는 아주 노발대발 난리를쳤는데..그후로도 몰래몰래 피셨어요
이게원인이었을까요 4개월만에 뇌로,척추로,갈비뼈로 전이가됐어요
퇴원후 8개월간 비가오나 눈이오나 맨발걷기를하셨어요
전이가 된걸아셨을때도 더더욱 열심히하셨지요..
그러나 담배를 자꾸 피셨습니다
왜그렇게 피냐고 물으니..너무아파서 핀다고하시더군요
그고통이 날로 심해졌어요 음식드시는걸 정말 좋아하신 분인데..
12월부터는 전혀드시질못하시고 하모닐란과 뉴케어로 생활하셨어요
말씀도 전혀못하시게됐어요
84키로나가던 몸무게는 23년2월 수술후 60키로가되셨고
점점빠져서 12월엔 51~52가 나가더니 돌아가시기전에는 40키로가 나갔어요
한쪽눈이 실명이 됐고,양쪽귀가 안들리게됐어요
항암부작용인거같다고 하시더군요.방사선치료도 얼굴에직접했으니
부작용이 생기지않은게 이상한거겠죠..
24년 1월부터는 혼자거동이 전혀안되셨고
24년2월말 결핵판정까지 받으시더니 급속도로 몸이안좋아지셨습니다
2월말 요양병원에 입원하기로했었지만 결핵으로 모두 거부당했고
질병관리청과 보건소에 입원명령서를 내려달라고 난리 난리를 쳐
울산대병원에 어렵게 입원을하게됐습니다
그래도 진료받을수있어서 정말다행이었습니다 그때부턴 기저귀까지 차셨으니..
고통에 몸부림치시기에 몰핀도 함께 치료가 시작됐어요
처음 몰핀이 힘들었는지 쇼크가왔고 병원에서 모든가족들을 부르셨어요
맘에 준비가 안된상태라 울면서 찾아갔죠 문여는것도 두려웠는데.
차츰 안정을 찾으셨고 섬망이 오기시작했습니다
살려달라 나는 붙잡혀있다 8명이 와있다 나를 데려가려한다
카톡에 있는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고 구해달라고 보냈더라구요
물론 저에게도...
안심을시켜주고 옆에 우리있다해도 끄덕이시곤 또 카톡을보내고..
엄마가 옆에서 병간호를 하셨는데 정말 힘들었다고해요
섬망이오면 힘도쎄지고 어디서 기운이나는지 누워만계시던분이 일어나겠다고 엄마를 붙잡고 안놓고..
병원치료 일주일후 결핵에 전파성이 없다고 판정이나고
호스피스병원으로 전원을 했습니다
입원한 다음날부터 병원에서 임종준비를 하라며 전화가 오더라구요
새벽이고 아침이고 모여서 갔었어요
이젠 마음의준비를 하고있었죠 아빠가 너무아파하시니 편히 보내주는게 아빠에게 낫겠다..이런마음으로...
저와 엄마가 병간호를했고 4월둘째주금토일월 제가 병간호를 한다고 했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보고 좀 봐달라하고..
아빠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3박4일동안 잠을 10시간도 안잔것같아요 아빠 숨쉬는거 체크에
깨면 찾을까 노심초사하며 손잡아주며 나여기있다고
계속알려드리고
한번은 정신이 돌아와서는 게보린진통제좀 달라고하시더라구요
여기병원이라 안된데 했더니 그렇게 싫어하시던
"몰핀이라도.. "글을 쓰시는데 너무안쓰럽고 얼마나아플까 생각에 눈물이 정말많이 나더라구요..간호사선생님에게 우리아빠좀 안아프게 해주세요하고
붙잡고 엉엉 울었네요 너무 가슴이아팠어요ㅠ
누가 그런글을 썼더라구요
돌아가시는분이 걱정하는 사람앞에서 돌아가신다구..
저는 뭐든지 알아서 척척해내는 장녀였고 아빠가 의지했고
너없었으면 어쩔뻔했니란 소리를 아프시면서 가장많이했던거같아요
그래서 내앞에선 안돌아가시겠구나했어요
저를 걱정하시진 않았으니..믿거나말거나이지만요^^;;
엄마를 항상걱정했으니..엄마랑교대하면..돌아가실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돌보는 동안 아빤 임종의 모습을 다 보였어요
발이 갑자기 퉁퉁 붓고, 그래서 발밑에 이불을 말아 높게 해드렸어요
다음날 붓기가 쏙 빠져있더니
반대쪽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더라구요
발도 덮어드리고 손도 계속 주물러주고..
그러면서 폭풍검색을했죠..무슨 증상이지 아닐꺼야..이러면서..
모든증상이 임종단계에 나타나는걸알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울면서도 아빠는 최고의아빠였고 잘키워줘서 고맙다고
엄마랑 제아들(손주)는 걱정하지말고 편히가라고 정말 많이 말을 해드렸어요
엄마와 교대를 한 다음날아침 아빠가 저언제오냐고 물으셨다길래
일마치고 갈까? 했더니 엄마가 아빠 주사맞고 주무셔
좀쉬다가와..라고 하셨는데
일마치고 퇴근하는데 엄마한테 연락이왔어요..
빨리와.
회사에있는 신랑과,남동생,제아들 모두 불러서 갔어요
아빠가 그렇게 허공에다 손을 벌리고 기도를하는모습을 보이시더니
갑자기 얼굴이 편안해지더랍니다..살쪘을때 그얼굴로 편안한얼굴로
돌아가셨데요
도착했을땐 손도따뜻하고 얼굴도따뜻했는데
믿겨지지가않았어요
잘가아빠 나좀보고가지....ㅠㅠ 우리아들도 외할아버지 손잡고 한참인사했어요
날씨도 좋았고 편안한 얼굴의 아빠모습이라 제마음도 편안하게 보내드렸습니다
아빠 더이상 아프지말고 하나님곁에서 편히있어요
아픈아빠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에 안다니지만 교회에 다니셨던 아빠덕분에
교회에 나갈것 같아요
하나님 아빠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