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작년 11월 27일 악성 흑색종이라 판정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림프절을 타고 3곳에 퍼져있었고 다른 증상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피부에 점도 없구요. 그냥 맹장처럼 그 부위가 약간 미열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오진인줄 알았고 ㄱㄷ 병원에서 진단 받고 ㅇㅅ병원으로 옮겨서 종양내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성공확률이 제일 좋다는 키트루다 3회만에 암이 매우 커지고, 디티아이 2회 투여한 후 더 커져서 4월 15일 항암중단했습니다.
진통제도 그리 함량이 높지 않은 타진 20에 속효성 먹는 정도로 해결이 되었는데 호스피스를 권하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이 보시기에 속도가 상위 1프로로 빨리 진행이 되기 때문에 진통제 용량을 늘리고 자시고 하지 않고 바로 몰핀으로 가야 할거라고....
암이 진행되면서 하반신 부종이 크게 와서 나중에는 잘 걷지 못했습니다. 키트루다때는 아무런 항암 부작용이 없었는데 디티아이는 식욕부진과 변비가 있었구요.
[호스피스]
호스피스는 임종이라는 인식이 있어 좀 망서렸는데 진료 예약 후 선생님을 만나뵙고 많이 달라졌습니다. 상급 병원은 호스피스에 2주밖에 못 있고 그 이후 집에 한번 갔다가 들어와야 하는데 여기서 체력을 보강하고 왔다갔다 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과 가정형 호스피스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자리가 나서 강남성모 호스피스에 들어갔고 남편은 가자마자 통증이 관리가 되어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음식도 잘 나오고 여기서 읽은 것처럼 의사 선생님, 간호사분들, 자원봉사자들, 수녀님께서 환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십니다.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어서 8일만에 임종을 하였습니다. 호스피스 들어갈 때는 한두번은 집을 왔다갔다 했는데 이게 뭐지 싶더군요.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 카페에서 본 상조회사에 연락을 했고 무사히 삼우제까지 잘 치뤘습니다.
자세히 써주신 글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아서 저도 뭔가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되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심 댓글 달아주시면 기억나는 한 말씀드릴께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