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에 아버지가 위암수술후 5년지날때까지 관리 잘하시고 작년9월 검사까지 모든 결과가 좋으셨는데 갑작스레 지지난주 흑변을 보시고 어지럼이 심하셔서 병원 내원후 긴급입원하시고 CT, MRI, 내시경 조직검사에 이어 췌장암 진단(위, 간전이)을 받으셨습니다
그동안 위암수술과 항암 잘 마무리하시고 일상에서도 건강하셔서 가족력(큰고모님 췌장/위암)이 있는데도 너무 안일했나 후회도 되고 한동안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많이 울기도 하고, 정말 아버지가 이제 곁에 안계실수 있는 시기가 온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
다행이 아직은 어지러움만 있으시고, 본인의 병을 직접 병원에서 마주하셨고, 수술은 어렵지만 항암을 하실수 있다고 해서, 아버지의 결정과 가족들의 결정으로 항암(젬아)을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이전과 다르게 두렵고 떨리고 아버지옆에서 힘을 드려야하는데 성경을 붙들고 찬송을 들으면서 정신을 붙들다가도 이 병에 대해 알아갈수록 겁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항암하루전, 오늘이 아버지의 76번째 생신입니다 아내는 그동안 식사한번 직접 못해드렸다고 며칠전부터 음식을 준비중이고, 아이들은 학교도 결석하고 할아버지 생신축하파티한다고 방청소하고 편지쓰고 분주합니다
아침에 아버지와 전화통화에서 오늘도 컨디션 좋으시다고 밝게 웃으시며 점심에 보자십니다
아버지를 더 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덕분에 저도 두아이의 아빠가 될수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암시작후 교수님도 부작용을 이야기하시고 많은 분들이 힘들수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아버지와의 동행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무섭지만 아버지와 가족들과 기꺼이 감사와 사랑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