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내게 소중한 것 잘 챙기기로

완생 l 직본직보
2024.05.02 01:18 | 조회 687

월요일에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하긴 직장암 진단받고나서 평안했던 적은 거의 없었죠) 정신 못 차리고 불평글 썼다가, 또 한가득 조언 및 애정의 질책 ^^; 및 아무튼 감사한 댓글 많이 받고 정신차려 살아보려고요.

나와, 그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먼저 일순위로 챙기기로 했습니다. 매번 마음은 그런데 바쁜 일상에 묻히기 쉬워서 어찌할까 생각해보다가, 포스트잇 하나씩 써서 붙이기로요. 저는 출근 전이나 오가며 보려고 제 방문에, 아이는 일어나서 방 나오면 제일 먼저 앉는 식탁에, 우리집 요리와 식탐을 담당하는 남편은 냉장고에 쪽지들을 남기기로요.

오늘은 노동절이라 (평상시 같으면 휴일 상관없이 급일처리하고 출근도 했을텐데), 저에게 좋은 일과 필요한 일을 먼저 했어요. 소식, 책 읽기, 집안일 밀린것, 낮잠자기,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물론... 원격근무 시스템으로 급한 일 두세 개 살짝 하긴 했습니다만 ㅎㅎ

아이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대형학원 첫등록해서 두달 간 수학 과학 다녀봤는데요. 영 힘들어하기에 이번달, 바로 오늘부터 끊었습니다. 집에서 두 시간 같이 수학했어요. 제가 왕년에 한 수학했거든요 ㅋㅋ 천천히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꼭꼭 씹어주듯 함께 해주며 단원 하나 클리어. 학원 갈 시간 사라진 아이는 오늘 친구들과 몇시간 놀고 와서도 집에서 공부할 시간 충분해서 만족도 상승입니다. 좋네요.

남편은... 글쎄 ㅎㅎ 패스요~ 뭐 암튼 고기러버 남편도 오늘 저녁에 제가 지키고 있어서 그런지 고기는 안 굽더군요.

나를 아끼는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보겠습니다.

나중엔 계단을 뛰어오르고 말겠어요!

또 한 번 열받아서 압수했던 폰을 돌려주며.

제발 그만 먹자 남편.

Naver
목록으로

댓글

18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