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가요.
올해 78세 신데.. 작은 체구지만 헬스도 오래하셨고 늘 싱겁게 기름지지않게 맵지않게 드시던분인데.
담배도 안하시고요,. 근데 위암이라서 깜짝 놀랐었어요.
자식들 걱정한다고 혼자 병원 다 알아보고 수술 전날에야.. 어쩔수없이 보호자인 엄마가 계실곳때문에 전화하셨더라구요.
연락없이 갑자기 오시지 않는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빠가 내일 위암으로 수술받는다는 말에.,. 어찌나 안믿기던지요.
제 첫마디가 '아빠가? 갑자기?'였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기도 했고요.
건강하시다 생각했는데 암이라니 충격이기도 했어요.
엄마 얘기 들어보니 이미 1년전에 전립선암 선고 받고 방사선과 호르몬치료른 받고 계셨더라구요 ㅜ
이제야 알았어요. ㅜ
전립선에서 전이된건 아니라지만..
비슷한게 아닐까 싶어요. 전립선암만 신경쓰고 위내시경은 올해 짝수해니까 국가검진받는거 했다가 알게 됐다고 ㅜ
내시경한 병원서 암으로 보이는 종양이 있으니 큰병원가서 정밀검사 조직검사 받아보라 했다네오ㅡ.
그게 3월말이고 바로 혼자 여기저기 검색하셔서는 고대구로 병원에서 수술날짜까지 다 잡아놓으셨더라구요.
어찌됐건 4.24에 김종한 교수님께 위부분절제 (2/3) 수술받았고 이틀째에 가스나와서 소변줄빼고 물드시고 계신 상태예요.
미음은 다음주 월요일에나 드실수있다고 그러시네요.
간호통합 병동이라 보호자가 있을수 없어서 잠깐씩 휴게실에서 뵙고 오고있어요.
워낙 의지가 강하신분이라.. 그래서 과하게 하실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수술 당일저녁부터 걸으셨고 사흘째부턴 병동을 돌며 만보가까이 걸으셨다고...
아빠도 글치만 간호하실 엄마도 걱정이구요.
워낙 고집이 세셔서 뭐 하겠다하면 말릴수가 없거든요.
음식에 까다로우니 매번 식사준비하느라 또 고생하실테고.. ㅜㅜ
수요일에 퇴원 예정인데 지하철타고 기차타고 집에 갈수있다고 그러셔서 일단 아무말안하고 있어요.
당일에 차가지고 가서 납치하듯 태워가려고요.
혼자 그러고 계셨단게 자식으로서 속상하고 죄송하고 그렇네요 ㅜ
몇번 이상하다 하는 때가 있었는데 무심히 지나친 저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해요.
부디 다른부위로 더 퍼지지 않고 퇴원후에 식사도 잘 하셔서 얼른 회복하시면 좋겠어요.
그냥 집에서 청소하다 말고 위암관련 유투브 보다보니 심란해져시 넋두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