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발병후 시간이 멈춘건만 같았던 가을.겨울이가고
봄이왔네요. 저의 찬란한34세의 삶이 암환자라는건 변함없이 잘 흘러가고있는듯해요. 잘 흘러가는거 또한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암환자가되고 그동안 소중함을 잃고살았던 부분에대해 소중함을 느끼게되는 엄청 큰 계기가 되었어요. 작은것에도 감사하게 되었거든요. 힘든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힘든것옆엔 그만큼 행복함도 찾아오더라구요. 헤헤>...<
오늘문득 티비를 보는데 가끔 로또를사서 될거란 생각보다는 안되면 나의나쁜기운을 다가져갔구나 생각하며 사는분이 있더라구요
그걸보며 아 참 별거아니지만 사람은 본인삶에 긍정적인 생각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게되었네요. 그덕에 남편이 15년째 로또를 살때면 "오빠 노력없이 생기는 돈은 내돈이 아닌거야" 했던 저의 말이 쏙들어가게되었네요...ㅋㅋ(15년째 5만원도 잘안되는건비밀)
저희남편 15년동안 되지않던 로또다합쳐 우리까페환우 분들의 나쁜운을 다가져갔길 바랍니다! 꼭이요 (앞으로도 많겠죠..ㅋ
내일 소풍간다고 도시락만 바라보고 있는 딸내미 덕분에 잠도못자고 (어떻게이쁘게 쌀지 고민중..)머리꽁꽁싸매고 있지만 해줄수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월6일에 수술을하고 2월12에퇴원을하였는데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되었어요!
처음 수술을 앞두고 어떻게 처치가되는지 조금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록해놨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길바라며ㅠㅠ
오늘도 꼭 행운이 따르는 건강한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2/5월 월요일
오후4시 입원 삼성서x병원
대장외과병실없어서
흉부외과2인실입원(9층)
12시부터금식(점심)
4시 혈압재고 수술교육받으러감 (7층)
5시 혈압잼
몸무게:44.7
6시20분 항생제반응검사함
7시 피코솔루션+물1리터마심
화장실의늪...시작 환장파티ㅠㅠ
8시30분 주사라인잡았고 위장보호약놔주심
8시54분 듀코락스양약두알 또먹으라해서 먹음(완전히비워야 한다고) 이미충분히 화장실전쟁인데....ㅠㅠ
9시 피코솔루션 마심+물1리터
화장실의늪에빠짐ㅠㅠ
10시 수술동의서 싸인
11시40분 무통주사 싸인후 암조직 연구기증 싸인
2월6일 화요일
5시 채열.수액바꿈.가글받음(전신마취는 기도삽관하기 때문에 입안과 소독개념으로 해야좋다고 처방해주심)맛없음!
아침에일어나서 한번가글
수술직전에 한번 가글
2회하라고하심
몸무게:44.5
6시 마취동의서싸인
8시 위장보호제.혈전용해제(피하주사)맞음->몇일맞아야한다고하심 진짜아픔 ㅠㅠ
9시 수술전 수액달고 항생제반응검사함
10시 현재 흉부외과 병동이어서 대장외과 병동으로 이동해야된다고함
6인실로 12시30분이동예정 (조용해서 너무좋았는데..)
10시30분 배에장루표시하고가심(슬프고초조했다)
4시30분 수술전 혈압 맥박 체온 재고 수술전가글 함
마지막수술이였고 앞수술늦어져서 5시45분에 수술실들어감 이때까지금식했지만 배안고팠음
수술실 가는도중 엄마걱정하실것 같아 남편한테 사진찍어달라함 밝게찍고 들어가기전 남편이랑인사할때도 밝은척하고 남편밖에서마음조릴거같아 눈물참고 수술대기실에서 혼자 눈물흘렸네요 수술대기실에서 15분정도 대기후 수술방 들어감. 환자분누우세요 이름이요 숨들여마시세요후하 기억이없어요..... ㅋㅋ
저녁 11시에 병실로옴
너무아파서 기록할힘이없음......
아프네아프다 속으로 혼잣말 중얼중얼ㅋㅋㅋㅋ
오자마자 혈전생기지말라고 다리허벅지
공기압기계로 마사지하라고 하심 (3일이상필수)
이날은 정신도없고 잘때도계속함
원래 같으면 전신마취후 4시간 자면안되는데(마취가스배출해야 합병증예방)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새벽 1시까지(2시간) 자면 안된다고하심
자꾸졸아서 남편이 얼굴만지면서 깨웠어요
2월7일 수요일
두시간간격으로 진통제맞음
5시30분 혈전용해제맞고 혈압재고 90/40 피검사함
8시 진통제맞음
대장외과 2인실 자리난다고해서 기다림
2시40분에자리남
4시 진통제맞고 배액관자리 소독(2틀에한번씩한다고함)
4시10분부터 30분운동후 잠듬
5시30 수액갈고 위장보호제.가래부드럽게하는약 맞고또잠
6시 몸무게:49 수술후 부종때문인지 5키로가증가
이시간에 몸무게 매일재러오심
운동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가셨어요
7시에 운동
9시에 운동
10시30분 진통제
방사선 치료받던 꼬리뼈쪽피부가 약해져있어 반듯이 많이누워있으면 욕창생길수 있다고 옆으로2시간마다 돌아누우라고 하심 옆으로돌다가 너무아파서 오마이갓하면서 돌았어요..그런데예상치못한 일이생김..
2인실 같이 쓰시는 보호자분께서 새벽내내 핸드폰으로 뉴스틀어놓고 주무신다 간호사선생님께서 주무실땐 꺼주세요 했지만 새벽5시에 다시틀고...
귀마개.안대 다가져가도 이건 답이없었다...밤샘..
하루종일 잠도못자고 하필 제일힘든날..... 너무괴로워요ㅠㅠ
2/8일 목요일
12시반 혈압 89/54 체온 37.0 호흡열심히하라고하심
그리고는 수술부위가 밑부분이여서 금식 몇일 더 유지해야한다고함 통증때문에 밥은 문제가 아니였음 ㅠㅠ배전혀안고픔
새벽두시부터 통증 지속됨 아프다
오전4시 진통제 4시40분배액관비움 혈압89/60
오늘 피검사.엑스레이검사 있다고하심
오전5시30분 엑스레이 6시피검사
지금부터 물마셔도 된다고 하심
몸무게:48.1
오전 8시 배액관비움
오전 9시40분 배액관또비움
하루종일 운동 수시로 함
오후2시 진통제맞고 잠
진통제만 맞으면 잠이와요
3시 운동
혈압 90/59 수술후 혈압이 낮음
6시 운동
7시 진통제 맞음
2/9일 금요일
한시 진통제맞음
위장보호제도
4시 무통확인
5시 배액관비움.혈압.체온체크
5시37분 방귀소량나옴
몸무게:47.4
6시33분 방귀나옴
오후 2시 배액관비움
3시 무통2 달음
운동5바퀴돌음
4시5분 진통제달음
5시 운동 5바퀴
7시 운동 5바퀴
소변량체크후 버림
9시 운동 4바퀴
10시 진통제추가맞음
수액2 500ml 끝
2/10일 토요일
12시50분 혈압 배액관비움
2시 소변량체크후버림
6시30분 소변줄제거 양체크해야한다고함
몸무게:46.4
7시 첫죽나옴 3수저 먹음
기분탓인지 배가아픈거같았음
7시20분 운동
마약성 진통제.소화제 알약추가 아침약먹음
10시 소변봄
10시 편의점다녀옴
다녀온후부터 몸이힘이빠지면서 머리가 핑핑돌기시작
간호사호출.. 남편이2번더호출했지만
40분기다려도안옴....
마약성진통제(먹는약) 부작용이였음
2시간동안 지옥
방법이없다함 그냥 지나가게 기다리는수밖에....
다른약으로 바꿔주심
12시 점심죽(4숫가락)
안정 후 식은땀 흘리고 이와중에 샤워(그녀는 강했다..)
그리곤 운동
2시30분 혈압재러오심
배액관비움
5시 저녁죽(5숫가락)
또운동
운동을 꼭 열심히 하라고해서 열심히함
5바퀴이상돌면 어지럽고 힘들어서 이정도가 한계ㅠㅠ
8시 또운동 5바퀴
배액관비움 진통제맞음
10시 혈압잼
2/11일 일요일
12시 진통제맞음
오전6시 2시반 혈압잰후
무통다들어가면 수액빼도 된다고해서
4시 무통조금남아서 폐기후 수액줄뺌
수액빼고난 후엔 배액관 비우고
혈압 체온 재는거 말고는 없었어요
이날 아이랑 영상통화를 병원와서 두번째로하고
감정이터져서 울고 내일조기퇴원 해야 겠다고 마음먹음 ㅠㅠ
저도 고집불통이죠 나아픈것보다 아이마음이 눈에아른거렸어요..(그동안 저만보면 울어서 마음약해져서 통화를못하고
아이아빠랑만 했거든요ㅠㅠ)
주치의교수님 없어서 당직선생님께 물어보고 내일퇴원결정 (당직선생님께서 교수님께콜해서 허락)
2/12 월요일
배액관양이 너무많아 못빼고 퇴원하기로 결정 ㅠㅠ
달고가면 아이가놀랠까걱정 했지만 할수없기에 .. 2주뒤에빼기로 결정하고
배액관비우는방법,집에서소독하는법,퇴원후음식어떻게 먹어야되는지 또 배액관양 매일기록하기숙제
설명다듣고 퇴원약 진통제+소화제 배액관양체크북 통 받아서 퇴원
2월23일 경과체크하러 내원예정
-------------------------------
이상 길고긴 후기였습니다 긴글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저도 아이학교보낼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또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