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임종 전 증상을 검색해서 많이 읽어봤지만
그저 아니길 바라는건지.. 혼자 부정하기 바쁘네요....
6주동안 장폐색 때문에 콧줄끼시고 금식 하셨다가
4월3일 수요일부터
갑자기 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죽 드시게됐어요
4월6일 토요일 오후, 병원 바로 뒤에 벚꽃이 만개했길래
아빠 휠체어에 태워서 잠시 꽃구경 다녀왔어요..
물론 힘들어하셔서 30분 남짓 보고왔지만
잠시나마 기분전환이 되셨으면해서..
주무시는 시간은 많았지만 의식도 명료하셨고..
스스로 죽도 떠서 드셨는데
어제, 월요일엔 매주 하시던 재활운동도 못가겠다하시고
식사도 저녁에 다섯숟가락 정도.. 겨우 드셨어요
그리고 오늘 새벽 6시에 엄마가 급하게 연락오더라구요
아빠가 의식이 없으시다고..
엄마가 새벽에 기저귀를 교체하려고 보니
소변이 한방울도 안나와있더래요 ..
저녁에 이뇨제 맞고 주무신걸로아는데...
일어나보라고 흔드니 미동도 없으셔서
급하게 산소포화도 측정하니 60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상황에 중환자실은 의미없다고..
집중치료실로 옮기고 산소호흡기?를 4 정도 하던걸
최대치로 올리니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현재 증상은
1. 갑자기 변이 쏟아지듯이 나왔대요.. (색깔은 정상)
2. 오늘 소변량은 총 1000ml 정도 나왔고
색깔은 옅은 일반적인 소변색이었습니다. (갈색 소변X)
※새벽에는 소변이 왜 안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금식 입니다..
3. 산소농도 최대치로 해놨을때 산소포화도 정상
근데 아빠가 답답하다고 산소호흡기를 자꾸 빼려고하는데
빼면 수치가 확 낮아져요... 100에서 75까지 훅 떨어졌어요
4. 제가 오전에 병원에 도착했을때 손발이 엄청 차가웠어요
너무 놀라서 계속 주물러드리니까 지금은 또 따뜻해요.....
5. 혓바닥에 무슨 새빨간? 종양? 같은게 생겼고..
혀가 말려요...발음이 못알아들을정도로 부정확해졌어요....
6. 노란색 눈꼽은 끼는데 노란젤리는 또 아니에요...
물티슈로 떼어내면 떨어지는....?
7. 식은땀이 많이 나요...계속 닦아드리고 있어요...
8. 답답하다고 산소호흡기 빼려는게 섬망증세일까요..?ㅠ
산소호흡기 빼려고 하시는거 말고는 다른 행동은 없습니다...
하고싶은말 있어? 라고 물어보면 사랑해 라고 하셔요....
현재까지는 이래요...
소변량이 새벽내내 아예 뚝 끊겼다가 나오고..
손발은 차가웠다가 주무르니 따뜻해지고...
청색증도 안보입니다....
근데 의사선생님이 마음의준비 하시라고 해서요...
간호사쌤들도 인사 나눌 가족분들 미리 연락 돌리라고 하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건 아는데.......
그냥 하루만 더 하루만 더...붙잡고싶어요..
글 쓰는 중에 코드블루 방송이 나오네요..
모두들 부디 평안한 밤이 되시길...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