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CPR 이후 기관절개 관련하여 조언 구한 초보 보호자입니다.
엄마가 더는 버티기 힘드셨는지 기관절개 하기로 한 날 새벽에 임종기가 찾아와 임종면회하고, 병원 연락받은지 8시간 후 아빠와 제 곁에서 영면에 드셨어요.
오늘 발인인데, 남은 아빠가 너무 걱정되고 외동인 저 혼자 아빠 케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어 막막합니다.
심정지 이후 아빠 멘탈도, 기력도 이전과 다르게 안좋아지시고 꽤 수척해졌어요. 흰머리도 늘고 살도 빠진 아빠를 보니 더 안쓰럽네요..
이후 제가 모시고 싶은데 아빠는 저에게 짐이 될까 거절하고 계세요. 어른들은 아빠가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엄마와 두분이 서로 너무 의지하고 있던 터라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지금 궁금한건 두가지인데 저와 같은 상황이셨던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발인 이후 아빠 건강 관리를 위해 제가 해야 할게 있을까요?(영양수액이나 기력보충을 위해 제가 뭘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2. 지금은 1시간반거리에 아빠집이 있는데 혼자두면 자주 찾아뵙지 못할것 같은데 이럴 경우 근처로 이사를 가야할지 아빠를 저희집 근처로 모시고 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 아빠는 저희 신혼집에 같이 머물고 계셨고 시댁에서는 당연히 아빠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먼저 말씀주셨어요. 남편도 같이 살고 싶은데 저희 욕심에 아빠를 더 불편하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해요..
저희집에 같이 계시는 동안 마음이 허하면 강아지와 산책도 하시고 강아지 재롱보면서 웃기도 하고 했는데, 엄마 흔적 가득한 집에 혼자 계시면 밥이라도 잘 차려드실지 너무 걱정됩니다ㅠㅠ
시간이 약이라지만 껌딱지처럼 붙어다닌 40년 세월을 얼마만큼의 시간으로 회복할지 아빠의 마음을 제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만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