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투병 이후 아빠 혼자가는 첫 외래에서 결국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오
2024.04.01 09:33 | 조회 3k

외과에서 펫씨티 찍은 후 폐전이 의심된다 하였고, 지난번 폐전이 처럼 동일한 폐에 있고, 일부분만 절제수술 하면 될것 같다고 외과에서 얘기해서 흉부외과 협진 의뢰하고 외래 갈때까지 별 걱정도 없었습니다.

아빠가 암 걸리고 나서 처음으로 외래를 혼자 갔는데 준비했던 질문 단 한개도 하지 못하고 돌아오셨습니다.

폐와 폐 사이 기관지 어디에 전이가 되어 있고, 혈관이 많은 곳이라 수술이 어렵다.

폐암에 준하는 수술을 해야한다(그전에 폐 절제수술은 폐암 수술이 아니었던 것인지;;)

수술 이후 회복이 느릴 수 있고, 완치는 불가능하며 결국엔 또 전이가 될것이다.

수술을 안하고 항암만 한다고 해도 완전히 없어질지는 알수가 없다.

-> 위와 같은 내용으로 의사가 말씀을 하셨다 하네요.

진짜 아빠가 얼만큼 노력했고, 고생했고, 또 좋은 소식만 기다렸는지 너무 잘 알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서..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암이라고 진단 처음 받았을때 보다 더 충격이었어요.

결국은 끝이있다는걸 알면서도 막상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습니다.

우선 수술을 할수 있을지 폐기능검사와 운동부하검사를 받아보기로 하였고, 선생님께서도 수술이 가능할지 한번 더 검토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페를 수술을 한다고 하면 한쪽 폐를 다 들어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되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질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술이 된다고해도 걱정은 걱정입니다.(회복도 더디고)

그래서 우선 항암을 하던 뭘하던 그 전까지 몸에 좋은것좀 먹이려고 겨우살이와 강황가루도 추가 주문하고 현재 먹고 있는 비보험 처방약(대학병원) 면역항진, 뇌기능개선약.. 혈압약, 유산균. 비타민씨까지 꾸준히 더 잘 먹기로 아빠와 이야기 하였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지금처럼 하기로 햇구요......

만약 항암도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면.. 그때는 치료 자체를 포기할것 같아요.

최대한 그런 날이 늦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본 경험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환우, 환우보호자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어떤 음식이나 약재나 먹는것이 좋을까요?(과복용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집에서 먹는 음식 중 청국장, 버섯볶음, 나물류, 생선은 꾸준히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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