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1주차 식단

두둥l난본
2024.03.29 13:28 | 조회 1.7k

지난주 금요일 항암1차를 시작하였습니다.

항암을 하면 다리가 저리다하셔서

어제 공기압다리마사지기를 사서 써봤는데

오른발을 너무 꽉조여서 그런지

살짝 삔마냥 오히려 걷는데 불편해졌어요ㅠㅠ

집에서 만보 걷기중인데 어제는 겨우 9600보 채웠네요

저는 고작 1회차인데도 컨디션이 저조한데,

수십회에 이르는 항암을 하신 환우님들 생각하면

절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어서 의료도 정상화되어 환자분들이 적시에 필요한 치료와 수술을 받기를 바랍니다.

저는 황송하게도 밥은 주로 남편이 해주고 있습니다.

근데 남편이 주방일 벌리는게 저는 또 싫어서(주방 엉망 >.<)

최대한 간단히간단히 하자 주의고요.

아침점심은 있는 거 차려먹고

저녁은 남편이...

채식위주로 하고싶지만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니

배가 고플땐 생선류도 먹고있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두유 제조기로 만든 콩죽이 기본입니다.

진공블렌더로 갈아준 그린스무디는 많이 되직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했어요.

항암후 변비가 생겨서 저 스무디는 당분간 안먹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아래처럼 콩죽에 토마토랑 과일류 그대로 먹고있고요.

아보카도그린샐러드, 낫또, 연어스테이크, 과일

남편이 쉬는 주말엔 연어 특식ㅎㅎㅎ

코스트코에서 사다가 소분해놨다가

소금후추 적당히 뿌려 홀그레인이랑 먹으면 딱이죠.

그린샐러드는 코스트코 친환경제품으로 잘 이용하는 편이었으나, 항암후 생샐러드도 줄이는중.

한식은 우리집 기본입니다.

콩나물밥, 북어미역국, 가지구이, 연근양배추두부조림

점심을 집에서 혼자먹을 땐

나물반찬에 낫또 비빔밥 + 전날 끓인 국에 간단히 먹어요.

고추장은 최소화 ㅋㅋㅋㅋ

이날도 점심을 집에서 혼자먹는 날인데

갑자기 엄마가 끓였주신 김치콩나물국이 생각나서

멸치국물 우려서 친정엄마 김치쫑쫑 콩나물 넣고

휘리릭 끓여먹었답니다. (남편은 국을 왜 많이 먹냐며 잔소리 ㅠ)

이 간이 맞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입맛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날입니다.

낫또 비빔밥 + 김치콩나물국

낫또는 자연드림 낫또에요. 콩이 좀더 야물게 단단한 느낌.

저는 김치찌개 계란말이 김만 있으면

밥 한공기 순삭이거든요.

노른자는 반만 넣은 계란말이에도

너무 행복했던 저녁ㅎㅎㅎㅎ

아구찜이 먹고싶은 저녁,

일단 동태탕으로 갈음.

들기름에 구운 두부구이도

곁들인 청경채나물, 들깨 무나물도 맛있어어요.

환자가 되니 밥먹는 것도 일이네요.

남편한테 자꾸 기대는 것 같아

어떻게 혼자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다들 건강하게 드시고,

건강이 하루하루 나아지는 동행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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