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원 후 첫 외래 진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을 만나기 전
대장항문외과 소속 상처전문 간호사님을 만나서
항문쪽 구멍을 점검 받기로 되어있었죠.
참고로 저는
왼쪽에는 pcn을 하고있고
오른쪽으로는 요루주머니를 하고있습니다.
장루는 굳이 언급 할 필요 없을것같구요.ㅎ
그래서 두개의 소변백을 차고 다니는데
집에서는 뭐...집이니까 손님이 오든 누가 오든 그냥 편하게 ?소변백을 보이게하고 다닙니다.
현재 몸 상태때문에 누워있는 시간도 길기도하고
다리에 고정하면 찍찍이 붙였다 뗐다 귀찮아서 그냥 줄을 손으로 잡고 다닙니다. 음 딱히 이이상 설명이 안돼네요ㅎ
암튼.
오늘 상처전문간호사님을 만나고
상태가 일주일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역시 퇴원하고서 잘 먹고하니 더 많이 좋아진것같다 말을 듣고서 이제 다시 옷을 입어야하는데
소변백이 많이 찼더라구요.
이걸 다리에 고정해서 타인에게 소변백을 안보이게( 평상시 외출 할때 하듯) 하고 화장실가서 비우고 다시 다리에 고정하고... 해야하나? 귀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여긴 병원이고.병원엔 아픈 사람들이 오는 곳이고. 소변백을 찬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안보이려 숨겨서) 많을거고...
에라 모르겠다.만약 창피해도 내가 창피한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고 ...
소변백을 숨기지않고 줄을 손에 들고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후 일처리하고 평상시처럼 바지 안으로 다리에 고정한 후 나머지 병원 볼일을 봤습니다.
그 처치실에서 화장실을 가는 약 1분 남짓의 시간이
저는 참 편했습니다. 타인에게 이것을 숨기지 않아도 되고
그냥 편하게... 주변 시선에 아랑곳 않고 다닐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적어도 그 곳에서는 저의 그런 모습이 주변인들에게 불편한? 액션은 아닐것ㅇㅣ라고... 저는 생각했기에...제가 소변백과 소변줄을 들고 막 흔들면서 시선을 끄는 행동은 안했으니깐요ㅎ( 음 뭐 그래도 불편해 하는 사람이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는하네요 ㅎㅎ)
글 내용이 참 두서없이 써진것같으나...
쨌든... 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픈 것은...
이런 의료 장치들을 불편함없이 다닐 수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람들의 인식)
숨기려하면 일단 당사자인 나의 할 일이 많아지고 신경 쓸게 많아지는데...
굳이 숨기려하지 않으니 참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