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2세된 아재입니다.
담배 안피고, 술도 거의 안마셔서 건강을 너무 과신하는 바람에 대장내시경을 몇년 전에라도 좀 더 일찍 받아봤더라면 내시경 시술로 제거할 수 있었을지도 몰랐을텐데, 직장건강검진 분변검사에서 잠혈반응이 나왔다고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보라고해서 1월 20일 대장내시경에서 S결장 부위(항문에서 27cm부위)에 3cm용종이 뿌리가 깊고 퍼진 형태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로 제거하려고 시도해보았으나 천공의 위험이 높고, 암세포도 나와서 절제수술하기로 한 케이스입니다. 항암치료 여부는 절제한 조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병기3기a), 수술 당시 용종 침윤깊이에 따라 예방적 항암치료 진행여부는 2주후쯤 검사결과가 나와서 외래진료에서 통보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18일(월)
아침에 수술후 병실로 올라오니 11시 40분. 수술실에서 나와 회복실에서 의식이 돌아오고, 전신마취가 풀리면서 약 1시간 창자를 잘라낸 극강의 고통을 느꼈음. 다행히 병실로 올라오자마자 무통주사(마약성 진통제)가 주입되면서부터 통증이 견딜 수 있을만해짐.
수술 당일은 침대를 못벗어나고, 좌측에 소변줄, 우측에 배액관이 달려있어서 취침시에도 좌우로 방향을 못돌리고 누워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숨 쉴때마다 전해오는 욱씬거리는 복부통증때문에 거의 잠을 못잠
3월 19일(화)
간밤에 복부통증과 자세를 못움직여서 잠을 거의 못잤지만, 5시에 기상해서(침대에서 일어날 때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며 통증이 심해 제일 고통스러웠음) 걸을 때마다 장기가 움직이며 통증이 느껴졌지만, 많이 걸어야 빨리 적응되고 통증도 빨리 가신다고 해서 아침에 3000보, 오후에 5500보, 총 8500보 걸었음. 물을 500ml정도 마심. 점심, 저녁 미음을 1/3~1/2씩먹음.
3월 20일(수)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 있지만, 어제보다는 완화됨.
소변줄을 떼고나니 누워서 방향 전환이 훨씬 쉬워짐. 11시쯤 이틀간 맞아오던 무통주사(마약성 진통제) 100ml를 다써서 일단 그냥 견더보기로 하고 걸어다녀보니,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아서 진통제는 더 이상 안맞음. 아침부터 20,600보 걸었음. 물을 1.2리터 정도 마심. 식사는 아침으로 미음 1/3, 점심, 저녁으로 연식(흰쌀죽, 미역국, 복숭아 슬라이스, 버섯 등)이 나왔는데, 흰쌀죽, 미역국, 복숭아 슬라이스만 절반정도식만 먹었음. 점심-저녁 사이에 스프같은 간식, 저녁 먹고난 후, 스프같은 간식 절반식만 먹었음
3월21일(목)
새벽 4~5시 사이 방귀 14방 정도 나옴.
좌측으로 누운 새우자세로 4방, 임산부 출산자세로 10방 배출함. 시원하게 길게는 못꼈고, 뽕, 뽕, 뽀오옹~~ 이런 식으로 소심하게 나왔음. 대변을 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함.
이상 3월 18일 오전 대장암 수술 후 목요일 새벽까지 3일간의 회복기 올려봅니다.
추가
7시 20분경 대변 이상없이 나옴. 먹은게 많지 않아 소량임. 묽어서 그런지 통증같은건 전혀 못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