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반쯤 수술 들어갔고 11시 반쯤 나왔네요
생각보다 일찍 나왔어요..
그나마 다행인건지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합니다
일단 뇌에 출혈 터진 부분은 다 제거했고
나머지 10퍼센트만 다른 뇌에 손상갈까봐 피 제거를 못하셨다고 했어요
원래 혈액암환자는 수술 자체를 잘 안해준다고 합니다
혈소판 수치도 낮고 다시 터질 위험이 있기때문에..
그치만 남자친구는 정말 운좋게도 1차 항암 이후 혈소판 수치가 계속 오르다가
요 며칠사이에 하루에 2-3만씩 오르더니
오늘 정상치 범위 내에 혈소판이 들어와서 수술을 진행하게 됐어요
정말 다행이죠..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것같고 (근데 그냥 넘기려구요 고비얘기 10번도 넘게들었네요 지금까지)
남자친구 깨어나는거 지켜보자고 합니다.
아침에 들었을땐 너무 놀랬는데
사실 새로운 곳이 터진게 아니라 1월말에 한창 안좋았을때
기존에 막혀있던 부분이 터진거여서
이렇게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 아닐까 싶어요.
생각해보면 나중에 저희 퇴원해서 집에 있는데
갑자기 오늘 같은 일이 생겼으면..? 진짜.. 생각하기도 싫네요
병원에 있어서 바로 처치하고 수술해서 다행이에요.
아버님께서 남자친구는 살 운명인 것 같다고..
저도 뭔가 그렇게 생각들고 그러네요
이제 남자친구는 신경계 중환자실로 가고
의식이 깨어나는걸 지켜봐야 될듯 합니다
기도삽관 관은 끼워놨는데 지금 호흡은 잘해서 끼워놓기만 했다고 들었어요
산넘어 산이지만 그 산을 계속 넘다보면 결국 넓고 푸른 바다와 해가 보일거에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걱정하신 분들 계셨을 것 같아
글 올립니다
기도하고 응원해주시는 동행 가족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