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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오빠 있어요
오빠..곧 마흔인데..평생 인간구실 못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막살았고 지금도 그리살아요..
부모 입장에선 오빠는 아픈 손가락? 인거죠..
저..똑부러지고 확실하고..부모입장에서 걱정 1도
안되는 딸인거죠..
암 걸리고 나서도 아들 걱정 아들 뒤치닥거리한다고
그 약한 몸으로 아들 수발 드는거 제가 지랄지랄하며
오빠란 놈한테 쌍욕도 퍼붓고 몇번 뒤집어엎고
지 생활은 지가 어느정도 하게됐는데..
엄마 항암약은 뭘쓰는지 엄마 항암이 왜밀린건지
항암 부작용은 뭐가있는지 엄마 몸상태가 어떤지 전혀 모르는 아들새끼한테 제가 이것저것 말하니
바쁜 애한테 왜 연락하냐고 저 다그치는 엄마한테
얼마전에 폭발해서 퍼부었는데...
어제 호스피스 입원했는데 같은 병실에 섬망 심한
환자분이 밤낮으로 계속 소리치고 우시고 물건던지시고
침대밖으로 나오려하셔서 계속 못주무신대서
방금 병동에 전화해서 조치 부탁하니..
간호사한테 왜 그런얘길하냐고 또 저 다그쳐서
또 폭발했네요...
밥벌이 못하는아들 뒤치다꺼리한다고 이모한테고
외삼촌한테고 돈 빌린거 며칠전에 이모 외삼촌이
저한테 전화해서 너라도갚으라고 해서 지금 저 진짜
스트레스 장난아닌데 진짜 임종때까지 신경끌까요
부축 없으면 못걷는 엄마 씨티찍으러갈때도
집구석에서 쳐자느라 엄마가 도우미 불러서
택시타고 도우미도움받아 집오게만들고..
하루종일 못먹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서 방에서
쳐잔다고 엄마 굶게만들어서 어린애기데리고 멀리사는제가 가서 엄마 챙기고했는데
그만할까요 저...